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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건축·21세기 EV의 조우'…IAA 화려히 수놓은 현대차·기아

  • 2025.09.09(화) 19:47

[IAA 모빌리티쇼 2025]
뮌헨 중심에 'IAA 오픈 스페이스' 조성, 도심 속 모터쇼
현대차 아이오닉·기아 EV 라인업 총출동…전동화 전략 부각

뮌헨 도심 내 IAA 오픈 스페이스에 자리한 현대차 부스./사진=백유진 기자 byj@

[뮌헨=백유진 기자]'IAA 모빌리티 2025'가 독일 뮌헨 도심 한복판을 거대한 전시장으로 바꿔놨다. 시내 중심 오데온스플라츠에서 북쪽 대학가와 슈바빙 지구까지 이어지는 루트비히 거리가 행사 무대가 됐다.

IAA 오픈 스페이스가 마련된 이 거리는 19세기 루트비히 1세가 조성한 신고전주의 건축물이 줄지어 있다. 성 루트비히 교회와 뮌헨 대학 등 교육·행정 공간이 모여 있는 뮌헨의 상징으로 꼽힌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이 고풍스러운 건축물 사이로 전기차 전시와 체험 부스가 들어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현대차 부스에는 9일 오전부터 콘셉트 쓰리를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렸다./사진=백유진 기자 byj@

현대차그룹은 루트비히 거리 중심에 부스를 꾸렸다. 특히 9일(현지시간) 오전부터 현대차 부스는 소형 EV 콘셉트카 '콘셉트 쓰리'를 보려는 관람객들로 붐볐다. 이날 현대차는 580m² 규모의 전시 공간에서 콘셉트 쓰리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차량을 전시했다. 

이날 자비에르 마르티넷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은 "고객과 직접 소통하고 차량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중요하게 생각해 뮌헨 거리에서 진행되는 퍼블릭 데이에서의 공개를 택했다"며 "이는 현대차가 유럽 시장에서 고객 중심의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현대차 부스에 전시된 코나 일렉트릭./사진=백유진 기자 byj@

현대차 부스는 아이오닉의 핵심 디자인 요소인 파라메트릭 픽셀에서 착안한 7m 높이 유리 구조물로 이뤄졌다. 부스에서는 콘셉트 쓰리와 인스터로이드 콘셉트카를 비롯해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N, 아이오닉 9, 코나 일렉트릭, 캐스퍼 일렉트릭 크로스 등 다양한 전기차 모델 총 7종을 전시했다.

아울러 콘셉트 쓰리의 외관에서 영감을 받은 '디 에센스'와 시트와 콘솔 구성을 반영한 '퍼니쉬드 라운지' 등의 조형물도 함께 전시했다. 디 에센스는 스틸 소재의 강도, 유연성, 아름다움이 차량 디자인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보여준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또 퍼니쉬드 라운지는 단단한 구조를 부드러운 소재로 감싸 만들어낸 아늑한 실내 디자인을 보여준다.

현대차 부스에 전시된 캐스퍼 일렉트릭 크로스./사진=백유진 기자 byj@

이외에도 차량에 다양한 아이템을 장착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인 '현대 애드기어'도 전시해 관람객들이 차량 내 모듈형 액세서리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마르티넷 본부장은 "많은 부스들이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지만, 현대차 부스는 대담한 디자인 요소를 담아 차별화했다"며 "차량 디자인뿐 아니라 브랜드가 하는 모든 활동에 디자인 철학을 반영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뮌헨 도심 내 IAA 오픈 스페이스에 자리한 기아 부스./사진=백유진 기자 byj@

기아는 '영감의 창'이라는 고유의 전시 콘셉트를 바탕으로 전시관을 조성했다. 약 650㎡ 크기로 구성된 이번 전시관은 성 루트비히 교회 앞에 위치해 풍경과 자연스러운 조화를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관 내부는 LED 거울 기둥을 통해 공간적 착시 효과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시의 핵심은 '콘셉트 EV2'다. 이는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기아의 소형 SUV EV2의 콘셉트 모델로 내년 양산형 모델의 유럽 출시가 목표다.

기아 부스에 전시된 더 기아 콘셉트 EV2./사진=백유진 기자 byj@

이와 함께 기아는 △더 기아 EV3 △더 기아 EV4 △더 기아 EV5 △더 기아 EV6 △더 기아 EV9 △더 기아 PV5 패신저 등 총 7개의 차종을 전시했다. 이를 통해 전기차 주요 시장 중 하나인 유럽을 공략할 기아의 준비된 자신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류창승 기아 고객경험본부장 전무는 "기아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지역별 주요 모터쇼에도 지속적으로 참가하면서 글로벌 전기차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며 신뢰할 수 있는 전동화 선도 브랜드 이미지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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