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지난 16일부터 일본산 자동차 관세를 27.5%에서 15%로 대폭 인하하면서 25%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의 자동차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을 보면 일본과 한국의 수출액 차이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일본의 미국 자동차 수출액은 399억달러로, 한국 373억달러와 26억달러 차이였습니다. 일본의 미국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18.4%로 한국 17.2%과 점유율 차이가 1%포인트에 불과할 정도입니다. 자동차 부품 시장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올해부터 일본과 한국 자동차에 붙는 관세 격차가 발생하면서 한국차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같은 시장에서 비슷한 가격대와 차종으로 경쟁하는데, 일본차는 세금이 줄고 한국차는 오히려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이죠.
현대차 등 국내 자동차 제조사의 판매량과 수익성 저하가 예고되는데요. 현지 생산 확대와 부품 현지화 등 다양한 대응 전략을 통해 충격을 완화하면서 현명하게 대응해 나가길 기대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