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세 자녀가 계열사 효성티앤씨 주식을 사들였다. 주식 인수 대금은 이들의 삼촌인 조현상 부회장이 이끄는 HS효성 주식 매각 대금으로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효성과 HS효성이 분할된 뒤 조현준 회장의 자녀들이 지분 정리에 나선 것이다.
조 회장의 장녀 조인영 씨(23세)는 이번 달에 효성티앤씨 840주를 장내매수했다. 지난 12일 520주, 지난 15일 320주다. 이 거래일 종가로 거래 규모를 추산해보면 총 1억8716만원어치다. 조인영 씨의 주식 수는 5931주(0.14%)로 늘었다.
차녀인 조인서 씨(19세)는 지난 12일 효성티앤씨 520주, 지난 15일 325주를 장내매수했다. 매수 규모는 1억8827만원으로 추산된다. 장남 조OO씨(14세)도 둘째 누나인 조인서 씨와 같은 시기에 같은 금액의 효성티앤씨 주식을 샀다. 보유 주식은 조인서 씨 5869주(0.14%), 조재현 씨 3082주(0.07%)로 각각 늘었다.
이번 달 2거래일에 걸쳐 조 회장의 세 자녀인 조인영 씨, 조인서 씨, 조OO 씨가 효성티앤씨 주식 매입에 5억6370만원을 쓴 것이다.
조인영 씨, 조인서 씨, 조OO 씨는 작년 12월 26일에도 각각 효성티앤씨 470주, 460주, 275주를 나란히 장내매수했다. 당시 세 사람의 총 인수대금은 3억1839만원으로, 이들은 배당소득으로 주식인수대금을 마련했다.
효성티앤씨는 섬유와 철강·화학제품 무역 등의 사업을 하는 효성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올 상반기 매출 3조8418억원, 영업이익 1507억원을 거뒀다. 효성티앤씨 지분구조는 효성 20.78%, 조현준 회장 20.73% 등이다.
조 회장의 세 자녀가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효성 주식이 아닌 효성티앤씨를 사들인 점도 눈에 띈다.
조 회장의 세 자녀는 이달 10~12일 HS효성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조인영 씨 3859주(0.1%), 조인서 씨 4109주(0.11%), 조OO 씨 4268주(0.11%) 등이다. 이들은 주식 매각으로 총 7억3000만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했다.
지난해 효성에서 분할한 HS효성은 조현준 회장의 동생인 조현상 부회장이 이끌고 있다. 조현준 회장의 세 자녀가 삼촌 회사 주식을 모두 정리하고, 아버지가 이끄는 효성그룹의 핵심 계열사 주식을 사들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