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글로벌 AI 동맹을 한자리에 모은다. 반도체부터 데이터센터, 에이전트 서비스까지 전 영역의 'AI 전환(AX)' 전략을 공유하며 협력 기반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SK그룹은 오는 11월 3~4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SK AI 서밋 2025'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AI 나우&넥스트(AI Now & Next)'다. AI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조망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서밋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벤 만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팀 코스타 엔비디아 반도체엔지니어링총괄, 정신아 카카오 대표 등 국내외 AI 리더들이 총출동한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도 연사로 나서 각각 AI 인프라와 AI 메모리의 미래를 제시한다.
APEC 무대까지 잇는 'K-AI 생태계' 비전
기조연설에 나서는 최 회장은 '오늘의 혁신 실행(AI Now)'과 '내일의 도약 준비(AI Next)'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워 SK의 AI 생태계 구축 전략을 소개한다. 그는 AI를 제조 현장에 접목해 더 나은 제품과 생산 역량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를 '한국 산업이 나아가야 할 전환점'으로 꾸준히 강조해왔다.
지난해에는 "좋은 AI를 만들려면 좋은 밥(데이터)을 먹어야 한다"며 AI 확산의 핵심 조건으로 △핵심 서비스 △수익모델 △에너지 △데이터 △반도체를 꼽았다. 또 이런 과제들은 "한 기업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숙제"라며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실제로 지난해 서밋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의 협력 사례를 언급해 큰 관심을 받았고, 올해는 그 연장선에서 어떤 새로운 파트너십이 공개될지 주목된다.
이번 행사에서 SK는 반도체와 에너지솔루션, AI 데이터센터, 에이전트 서비스 등 그룹 전 영역에 걸친 AI 경쟁력을 한눈에 보여준다.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SK AX 등 주요 계열사들이 AI 인프라와 모델, AI 전환(AIX) 역량을 선보이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최신 AI 기술을 함께 전시한다.
전시 규모는 지난해보다 한층 커졌다. 그룹사 중심이었던 구성에서 스타트업, 학계, 해외 기업 등으로 참여 범위를 넓혀 AI 생태계의 저변을 확대한다. SK AI 역량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과 대학생들도 함께 무대에 오르며 차세대 AI 리더로서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SK AI 서밋 2025 클로드 코드 빌더 해커톤'이 열린다. SK텔레콤과 앤트로픽, 콕스웨이브가 공동 주관하며 벤 만 공동창업자가 직접 참가자들과 AI 개발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SK그룹은 앞서 28일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CEO 서밋 부대행사인 '퓨처테크포럼 AI'도 주관한다. '국가 AI 생태계'를 주제로 한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한국이 쌓아온 AI 육성 경험과 가치 창출 전략을 세계 무대에서 공유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하정우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 매트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대표, 최예진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HAI) 교수 등 국내외 AI 리더들이 연사로 참여해 AI 생태계의 미래를 함께 논의한다.
SK그룹 관계자는 "AI는 이제 기술을 넘어 협력의 언어로 확장되고 있다"며 "이번 서밋을 통해 산업과 학계, 글로벌 파트너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