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주주가치 제고만을 목적으로 한 자사주 매입에 전격 나서며 주주 친화 경영에 속도를 올린다. 기존 배당 규모를 전년 대비 35% 이상 대폭 확대하는 동시에 향후 2년간 2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다.
배당금 1350원 확정…자본 효율성 극대화 노린다
LG전자는 29일 이사회를 통해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일환으로, 과거 임직원 상여금 지급을 위해 주식을 사들였던 것과 달리 순수하게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매입 규모는 보통주 90만5083주와 우선주 18만9371주에 달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7월 보통주 76만1427주를 전량 소각하며 주가 부양에 나선 바 있다. 회사는 현재 보유 중인 잔여 자사주를 올해 주주총회 승인 후 전량 소각할 예정이며 이번에 새로 사들이는 물량 역시 향후 정책에 따라 소각을 검토할 방침이다.
주주들에게 돌아가는 현금 배당도 크게 늘었다. LG전자는 2025년도 보통주 배당금을 1350원, 우선주는 140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총액은 중간배당 900억원을 포함해 2439억원 규모로, 1809억원 수준이었던 전년 대비 35%가량 급증했다. 이는 2024년부터 배당성향을 25%로 상향하고 최소 배당금을 1000원으로 보장한 결과다.
LG전자 측은 이날 공시를 통해 "추가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자기주식 취득을 통한 자본효율성 개선과 주당 가치 증대로 시장 가치를 향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 등 수익 지표를 개선함으로써 단기 주가 부양과 중장기 기업 가치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