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장우(왼쪽부터) 경북대 교수, 이강복 전 CJ엔터테인먼트 대표, 송승환 PMC 대표,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은 2003년부터 11년째 한국문화산업포럼 공동 대표로 지내고 있다.(사진=한국문화산업포럼 홈페이지)] |
이강복 한국문화산업포럼 대표가 2009년 SM(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 사외이사에 선임된 이후 열린 42번의 이사회에 단 한 번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CJ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출신인 이 대표는 이수만 SM엔터 회장과 서울대학교 입학(1971년) 동기다. 두 사람은 지난 2003년 설립된 한국문화산업포럼의 공동 대표를 10년째 맡고 있는 각별한 사이다.
이강복 한국문화산업포럼 대표가 SM엔터 사외이사로 선임된 때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SM엔터 이사회는 4년4개월간 총 42회 열렸다. 하지만 이 대표는 단 한 번도 이사회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2009년 이 대표와 함께 사외이사로 선임된 채희만 비즈윈컨설팅 대표이사는 42차례 이사회 중 35번 참석했다. 하지만 2명의 사외이사 보수는 매년 1600만원 꼬박꼬박 지급되고 있다.
사외이사는 경영진과 최대주주로로부터 독립되어 기업의 경영 활동을 감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 대표는 이사회에서 기업의 경영계획이 담긴 안건에 대해 찬성과 반대 의견을 내는 사외이사 임무를 단 한 번도 수행하지 않은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기업들의 사외이사 이사회 참석률은 90%가 넘는다.
파행적 사외이사 운영에 대해 기관투자자의 경고도 있었다. 지난해 3월 SM엔터 주주총회에 앞서 주주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이강복 대표의 사외이사 재선임안에 대해 반대표를 던졌다. 하지만 회사 측은 이 대표의 사외이사를 선임을 강행, ‘허수아비 사외이사’를 재선임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 관계자는 "그 당시 이사회 출결사항에 대해 체크해 보니, 이강복 사외이사의 출석일수가 너무 불성실해 주주총회에서 반대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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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복(사진) 대표는 CJ맨이다. 1978년 제일제당에 입사, 제일제당 뉴욕지점장(1981년), 제일제당 원료사업부장(1997년), 제일제당 멀티미디어사업 본부장(1999년) 등을 거치며 2000년 CJ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까지 올랐다.
이수만 SM엔터 회장과는 1952년 생으로 동갑(만 61세)이다. 이 대표(영어교육학과)와 이 회장(농대)은 서울대 입학(1971년) 동기기도 하다. 서로 다른 길을 걷던 두 사람은 문화체육관광부가 2003년 7월 설립한 사단법인 한국문화산업포럼에서 만났다. 이강복 대표와 이수만 회장은 송승환 PMC대표, 이장우 경북대 교수와 함께 10년째 이 모임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비즈니스워치는 해명을 듣기위해 한국문화산업포럼 사무국을 통해 이강복 대표와 전화연결을 여러차례 시도했으나, "이 대표가 해외에 나간 것 같다"며 연락이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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