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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올해 마지막 공모(IPO) 대어로 꼽히는 제일모직의 공모가가 5만3000원에서 확정됐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4만5000~5만3000원의 최상단이다. 전체 공모금액은 1조5237억4735만원이다.
이날 기관 투자자 경쟁률은 465대 1로 치열했다. 앞서 지난달 삼성SDS가 공모가 대비 두 배를 웃도는 가격에서 화려하게 증시에 데뷔하면서 기관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수요예측 신청가격 분포를 보면 5만3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비율이 86.9%에 이른다. 일반공모 대상 가운데 기관투자가는 50%인 1437만4975주를 가져간다.
제일모직은 오는 10~11일 일반 청약이 예정돼 있다. 일반투자자들에게는 574만9990주가 배정되며 공모총액은 3047억4947만원이다.
한편 제일모직의 전체 상장주식은 1억3500만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7조1550억원에 이른다.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오너일가의 지분은 45.62%로 지분가치는 3조2000억원이다.
공모전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율은 25.1%, 이부진·이서현 사장은 각각 8.4%를 보유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지분율은 3.72%다.
제일모직 상장 후 지분구조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3.24%, 이부진·이서현 사장이 각 7.75%, 이건희 회장이 3.45%가 돼 이재용 부회장의 몫만 1조6000억원을 넘어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