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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의 `고위험등급 주식` 찾아봤더니

  • 2014.12.29(월) 11:01

한화투자증권, 4분기 선정 고위험 등급주식 실제로 하락
68개 중 45개 내려..내년 1분기 93개 선정·명단은 비공개

한화투자증권이 지난 4분기에 이어 내년 1분기 고위험등급 주식을 선정했다. 지난 4분기 선정된 고위험등급 주식 가운데 실제 하락한 종목들이 많아 효과를 어느정도 거뒀다는 자체 평가다.

 

다만, 고위험등급의 주식이 어떤 종목인지는 명확히 공개하지 않고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을 통해 해당 주식을 거래할 경우에만 확인히 가능해 의미가 일부 퇴색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화투자증권은 29일 4분기 고위험등급 주식의 실제 수익률과 변동성을 조사한 결과 종목선정 기준의 적합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한화증권은 투자 시 발생할 수 있는 손실로부터 고객 자산을 보호하고 성실한 투자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매 분기마다 고위험등급 주식을 선정해 고객에게 알리기로 한 바 있다.

 

한화증권이 지난 10월 선정한 80개 고위험 등급 주식 중 상장폐지되거나 거래정지된 12개 종목을 제외한 68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45개에 달했다. 전체 비중은 66%다.

 

지난 9월22일부터 11월30일까지 68개 종목의 실제 수익률은 마이너스(-)9.67%로 코스피와 코스닥 평균수익률인 -3.56%와 -6.24%보다 저조했다.  고위험등급의 주식 변동성 역시 시장 평균 변동성을 웃돌았다. 코스피와 코스닥 고위험등급 종목의 변동성은 70.12%와 74.26%로 코스피와 코스닥 변동성은 10.39%와 16.70%를 크게 웃돌았다.

 

고위험등급 주식은 자본잠식이 진행될 정도로 자본건전성이 좋지 않은 기업, 부채비율이 높아 이자비용이 영업이익을 초과하는 기업, 영업이익이 적자인데도 과도하게 고평가된 기업 등의 주식이다. 이런 주식은 다른 주식에 비해 투자 시 손실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정량적 분석 기법을 적용해 고위험등급 주식을 가려낸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2일 내년 1분기 고위험등급 주식 93개를 선정한 바 있다. 이들 주식은 전체 상장주식 중 5.25%에 해당하며 거래소 관리종목 47개가 포함돼 있다.

 

고위험등급 해당 여부는 고객이 한화투자증권 HTS나 홈페이지에서 투자 대상 주식을 선택할 때 보는 현재가 조회 화면 및 주문 실행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이들 종목을 일괄적으로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자신의 투자종목이 한화투자증권이 선정한 고위험등급 주식에 속하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실제 고위험등급 종목을 거래하고 있을 때만 가능하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고위험등급 종목의 경우 고객들에게 이런 이런 종목들이 위험하니 매매할 때 주의를 주는 형태로 안내되고 있다"며 "홈페이지나 HTS도 종목이 공개되지 않고 해당 종목을 검색했을 경우에만 팝업과 붉은 글씨 형태 등으로만 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위험등급 주식 선정은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의 정량적 분석에 의해서 선정된 리스트로 고객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이라며 "영업점 PB들도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해 고객들에게 고위험종목들에 투자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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