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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훈 예탁원 사장 "대차·레포시장 글로벌화 박차"

  • 2015.05.27(수) 14:01

예탁원, 4회 국제 증권파이낸스 포럼 개최
"외환당국에 대차거래 신고의무 완화 건의"

"금융시장은 핀테크 등 새로운 기술혁신으로 끊임없는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예탁원은 한국 대차시장 및 레포 시장의 글로벌화를 위한 제도개선 사항들을 발굴 및 실현하는데 시장 참가자들과 한 목소리를 내고 싶습니다."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 사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국제 증권파이낸스 포럼'에서 국내 증권대차 및 환매조건부채권(Repo, 이하 레포) 시장의 글로벌화를 위해 힘을 실겠다고 강조했다.

 

▲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국제 증권파이낸싱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제 증권파이낸스포럼은 종합증권서비스 제공사인 예탁원이 지난 2012년부터 홍콩과 서울에서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행사는 '증권대차 및 Repo : 글로벌 도약과 미래'를 주제로 관련 국내외 현안을 점검하고 미래 발전방향과 이와 관련된 주요 이슈들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금융업계 종사자와 학계 및 유관기관 관계자 약 250명이 참석하는 등 증권파이낸싱 시장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유 사장은 인사말에서 "예탁원은 1996년 9월 국내 최초로 주식대차업무를 시작한 이래, 1999년 3자간 레포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퍼스트무버의 사명감을 가지고 관련 시장 성장을 견인해 오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참가자의 담보관리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자동 담보-풀 시스템을 오픈했고, 외국인투자자 대차 차입한도 신고관리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라며 "거래규모 확대에 따른 빈번한 한도 신고의 번거로움을 해소하고자 외환당국에 신고의무 완화를 건의해 현재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사장은 "한국 대차시장 및 레포 시장 글로벌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할 제도개선 사항들을 발굴하고, 이의 실현을 위해 시장참가자들과 한 목소리를 내고 싶다"라며 "언제라도 의견을 개진해 주면 업무에 적극 반영하고, 필요한 경우 정부에 건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도 증권 파이낸싱 분야의 성장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용범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축사에서 "정부는 헷지펀드 등 사모펀드의 자금조달 및 운용과 관련된 규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금융개혁 방안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며 "증권파이낸싱 관련 담보제도의 정비방안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상임위원은 "다만 증권파이낸싱 분야의 성장이 언제나 자본시장에 긍정적 효과만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는 매우 위험한 것"이라며 "정부는 증권파이낸싱 활성화와 함께 거래내역정보 등록 등 리스크 관리 제도의 선진화를 위해 지속 노력해 나아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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