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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륵같은 7월 미국 FOMC 회의…증시, ‘어찌할꼬?’

  • 2015.07.29(수) 11:13

9월 인상전까지 시간여유..결정적 힌트 없을듯
변동성 확대 우려는 여전..인상시기와 폭 관심

미국 금리인상 이슈가 하반기 증시 최대 변수로 떠오르면서 2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9월 이후 인상론이 힘을 얻고 있어 당장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지만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FOMC 회의에서 연준은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보다 명확한 힌트를 제공할지 주목된다. 우리 증시로서도 다시 변동성 확대에 휘말릴지, 9월 인상 전까지 잠시나마 숨통이 트일 수 있는 분기점이 마련될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 폭풍 전 고요 지속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열리고 있는 FOMC 회의가 우리 시간으로 내일(30일) 새벽 마무리된다. 이날은 자넷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기자회견 없이 통화정책 성명서만 발표된다. 

 

옐런 의장의 코멘트가 예정돼 있지 않은데다 이미 시장에서는 9월 이후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당장 7월 회의는 금리 동결과 함께 큰 이슈 없이 지나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조지 곤칼브스 노무라 전략가는 CNBC에서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매든 비둘기든 어느 한쪽으로 가려하진 않을 것"이라며 "29일 기대를 뛰어넘는 사건이 있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US투데이도 첫 금리인상이 점쳐지는 9월까지 6주간의 여유가 남아있기 때문에 연준이 당장 이번주에 특별한 시그널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일부에서는 최근 중국 증시 급락으로 연준이 금리인상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지만 연준은 이에 대해서도 함구할 전망이다. 이번주 회의에서는 9월 인상 전까지 가능한 시장에 줄 수 있는 '잡음'을 줄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 변동성 확대 가능성 여전

 

그러나 연준이 경기판단을 상향조정하면서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심을 더욱 높일 수 있고, 별다른 힌트가 없다면 FOMC 회의 자체가 갖는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시장 변동성이 다시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트 카신 UBS 이사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인상 여부를 명확하게 말하지 않을 것"이라며 "여전히 여러 기회를 열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연내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된 만큼 금리인상 속도로 관심이 향할 것"이라며 "금리인상이 9월 한차례에 그칠 것이란 시그널을 준다면 불확실성 완화 계기가 되겠지만 연속적인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다면 불확실성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의 근거가 될 수 있는 고용시장 개선 여부와 인플레이션 등에 대한 연준의 평가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또 최근까지 5번에 걸쳐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이 결정된 만큼 연준 인사 일부가 금리 인상 쪽에 표를 던질지 여부도 관심사다.

 

◇ 금리 올려도 0.1%P?

 

일부에서는 연준이 점진적인 금리인상 속도를 강조한 것을 감안할 때 과거와 다른 금리 인상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를테면 첫 금리 인상에서 평소처럼 0.25%포인트의 금리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0.1%포인트로 더 낮은 폭의 금리만 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CNBC는 선물 시장에서 9월 인상시 0.1%포인트만 올리며 첫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반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9월과 12월 인상 전망이 워낙 팽팽히 맞서면서 9월 인상 시 첫 인상폭에 대한 전망치가 수치상으로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 경우 역사적으로 처음 있는 일이 된다. 연준은 1934년 이후 179차례의 금리를 인상했고 0.1%포인트만 올린 경우는 없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지난 3월 일찌감치 연준이 첫 긴축 시 0.125%포인트의 금리만 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제기한 바 있지만 현재로서는 0.25%포인트 인상을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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