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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에이지 우회상장]④몸값 싸졌지만…7개월 前보단

  • 2016.01.26(화) 11:28

주당 합병가액 작년 9월 1만9900원→올 1월 1만1500원
네시삼십삼분 작년 6월 인수價 6770원 보단 70% 비싸

‘6770원→1만9900원→1만1500원’. 어느 한 게임사의 액면가 100원짜리 1주당 가치의 변화다. 게다가 이러한 큰 폭의 몸값 변동은 최근 7개월 이내에 일어났다. 게임업체 네시삼십삼분(이하 4:33)의 자회사이자 우회상장에 본격 착수한 모바일게임 ‘영웅’ 개발사 썸에이지 얘기다.

◇주당 1만1500원에 우회상장 추진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썸에이지는 지난 22일 KB제6호스팩과 합병 일정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우회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지난해 11월 13일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지 2개월여만이다. 오는 3월 9일 합병 승인 주주총회를 거쳐 4월 12일 매듭짓는 일정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9월 10일 상장예비심사의 문을 두드릴 당시 KB제6호스팩과 썸에이지의 주당가치(주당합병가액)은 각각 2070원(액면가 100원), 1만9900원(액면가 100원). 이 같은 합병비율(1대 9.62)에 따라 썸에이지 주주들에게는 1억700만주의 합병신주가 발행될 예정이었다. 현 KB제6호스팩 발행주식(1600만주)의 7배 정도에 해당한다.

반면 우회상장에 본격 착수한 시점의 이번 주당합병가는 1만1500원이다. 4개월 전보다 42.1%(8370원) 싼 값이다. 이로인해 합병비율(1대 5.57)도 낮아져 썸에이지 주주들에게 돌아갈 신주도 KB제6호스팩 발행주식의 4배 수준인 6170만주로 축소됐다. 신주는 오는 4월 29일 상장 예정이다. 

◇지난해 3Q 영업이익, 1Q의 1/5토막

이 같은 합병가격 변화 과정에서 발견되는 흥미로운 점 하나는 썸에이지의 몸값이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상장예비심사 신청 불과 2개월여 전의 주당거래가격에 비해서는 훨씬 비싸다는 점이다. 게다가 썸에이지의 성장은 작년 1분기 정점을 찍은 후 뒷걸음질치고 있는 추세다.

썸에이지 최대주주 4:33은 64.9%의 지분을 소유중이다. 2014년 9월부터 작년 6월까지 썸에이지 창업자인 백승훈 대표 및 기타주주로부터 총 5차례에 걸쳐 사들인 것으로 주식수로는 719만주(지난해 8월 5000원→100원 액면분할 및 800% 무상증자)다. 투자금액은 305억원으로 주당취득가는 4240원 수준이다.


 

가장 최근에 인수한 주식은 작년 6월 말 30억원에 매입한 기타주주의 45만주로 주당거래가격이 6770원이다. 따라서 상장예비심사 신청 당시 1만9900원이란 가격은 2개월여 전 4:33의 주당인수가격보다 3배나 뛴 값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지금에 와서는 1만1500원으로 낮아지기는 했지만 7개월 전의 거래가격에 비하면 70% 넘게 비싸다. 작년 4월말에도 4:33은 백 대표로부터 55만4000주를 주당 4510원(총 25억원)을 주고 산 적이 있다. 이와 비교하면 9개월만에 150%가 높아졌다.

2014년 11월 출시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영웅’이 현재 유일한 수익원인 썸에이지는 매출과 수익이 지난해 2분기를 기점으로 성장이 꺾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 즉, 매출이 작년 1~3월 39억원을 찍은 후 2분기 23억원에 이어 3분기에는 16억원에 머물렀다. 영업이익도 마찬가지로 2, 3분기 연속 6억6000만원으로 1분기(34억원)의 5분의 1도 채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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