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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이변은 없었다…증시 ‘Go!…Go!’

  • 2016.03.17(목) 10:05

금리인상 횟수 전망 줄어…점진적 인상 속도 유지
달러 약세로 환차익 노린 외국인 매수 이어질 듯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이 기대했던 만큼의 선물을 안겼다. 금리 동결과 함께 향후 기준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dot plot)도 완화됐고 해외 불확실성을 감안해 빠른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를 상당부분 덜어줬다.

 

선진국들의 잇따른 통화정책 공조로 증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모처럼만에 한국 주식 매수에 나선 외국인들의 행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들의 매수 추세가 확산될 주식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예상된 결말…안도랠리

 

▲ 자넷 옐런 미국 연준(Fed) 의장

1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이변은 없었다. 예상된 결말임에도 시장은 환호했다.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0.5%로 동결했다. 시장이 주목했던 점도표 역시 완화적으로 변했다. 지난해 12월에는 4회 인상을 시사했지만 2회 인상으로 크게 줄었다.

 

연준은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하면서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더딤을 보여줬다. 또 연초 글로벌 증시 급락을 고려해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 상황이 미국 경제이 지속적인 위험 요인이란 점도 분명히 했다.

 

물가에 대한 판단도 그대로 유지됐다. 물가 상승률이 최근 상승하긴 했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 글로벌 공조에 투자심리 완화 

 

FOMC 회의 결과에 완전히 새로운 호재는 없지만 어느정도 예측에 들어맞았다는 점만으로도 시장은 안도하고 있다. 특히 중국 인민은행과 유럽 중앙은행에 이어 연준도 글로벌 통화완화 공조에 화답하는 모양새가 연출되면서 투자 심리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예상하는 금리인상 경로와 눈높이가 맞춰지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다만 안도랠리가 상당부분 진행된 만큼 완만한 상승속도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3월 FOMC에서 금리인상 동결과 향후 금리인상이 지연될 것임을 시사함에 따라 당분간 이머징통화들의 가치 절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 외국인 경기민감주 매수 지속 기대

 

최근 연이은 글로벌 통화정책 회의가 미국 FOMC를 끝으로 무탈하게 마무리되면서 최근 한국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매수도 좀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외국인은 2~3월 사이 2조4000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기관은 매도로 대응하면서 외국인이 향후 추가 상승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산업재와 소재 등 경기민감주에 매수세를 집중했고 이런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신영증권은 완만한 통화정책 확인으로 달러 약세 환경이 유지됐고 원화 강세에 따른 환차익 매력으로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고 원화가 추가로 강해지는 선순환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한국에 유입된 외국인 자금이 환차익을 노린 자금일 가능성이 크지만 한국에 대한 시각변화도 존재한다"며 "외국인 역시 철강과 화장품 업종에 대한 매수타이밍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글로벌 증시 상승이 유가 반등과 신흥국 통화강세와 진행되고 있고 에너지 가격에 민감한 섹터가 주목받는 환경"이라며 "외국인이 순매수하고 있으면서 펀더멘털 환경이 긍정적인 에너지와 소재주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 2~3월 외국인 순매수(출처: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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