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성원 조이시티 대표이사. |
조 대표의 자사주 취득은 11개월만이다. 온라인게임사 엔도어즈 대표이사와 넥슨코리아 퍼블리싱 본부장을 역임한 조 대표는 지난 2013년 4월 조이시티 대표이사로 취임한 직후인 6~7월 세 차례에 걸쳐 장내에서 조이시티 주식 10만주를 매입한 바 있다.
이후 작년 10월에 추가로 2만주를 사들였다. 이 시기는 조 대표가 개인회사인 엔드림을 통해 조이시티 경영권을 내부경영자매수(MBO, Management Buy Out), 즉 현 경영진이 회사 지분을 직접 사들이는 방식으로 접수한 때이기도 하다.
조 대표가 약 1년만에 자사주 취득에 나선 것은 책임경영을 통해 향후 기업가치를 끌어 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조이시티는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굵직굵직한 신작 출시가 몰려 있어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조이시티는 '군주'와 '아틀란티카', '영웅의군단' 등 다수의 히트작을 제작한 김태곤 상무의 차기작인 모바일 해상 전략 시뮬레이션 '오션 앤 엠파이어'와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앵그리버드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앵그리버드 다이스'를 올 4분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소니 콘솔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 전용 게임인 '3on3 프리스타일'과 '건쉽배틀2 VR' 등도 비슷한 시기에 내놓을 전망이다. 3on3 프리스타일은 조이시티의 간판 농구게임 프리스타일의 콘솔 버전이라는 점에서, 건쉽배틀은 원작이 9월 기준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7000만건을 기록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는 점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다양한 신작 라인업을 감안해 내년 조이시티 매출 전망치를 올해(예상치 838억원)보다 29.9% 증가한 1089억원으로 추정했다. 내년 영업이익도 올해 예상치(67억원)보다 213.2% 급증한 210억원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