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코스콤, 미래기술 '블록체인·빅데이터' 속도낸다

  • 2016.10.19(수) 15:50

내년까지 블록체인 거래플랫폼 구축키로
빅데이터 성과물 준비…핀테크 사업 역점

자본시장 정보기술(IT) 솔루션 업체 코스콤이 요즘 뜨는 '블록체인'과 '빅데이터' 등 신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 내년부터 가시적인 성과물을 내놓을 계획이다. 야심차게 추진하는 핀테크(FinTech) 오픈플랫폼 분야에서도 참여 기업을 확대해 미래 먹거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한다. 

 

19일 코스콤은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사업발표회를 열고 내년까지 자본시장에 필요한 블록체인 거래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코스콤은 19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블록체인과 빅데이터 등 신기술 개발 현황에 대해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블록체인이란 원래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거래를 위해 만들어진 기술이다. 기존 금융회사가 중앙 집중형 서버에 거래 기록을 보관하는 것과 달리 블록체인을 이용하면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같은 장부를 보관하고 기록한다. 별도의 정보관리자 없이 거래 참여자들이 공동으로 자료를 관리할 수 있는 것. 해킹이 사실상 불가능해 금융업 등에 혁신을 가져올 신기술로 꼽히고 있다.

이 기술은 앞서 올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선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기반기술'로 선정되기도 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는 '공공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도입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코스콤은 작년 하반기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준비했다. 올해 들어선 기술검증을 위해 관련 스타트업과의 협업 및 가상의 장외시장 채권 협의매매 업무 등을 구현한 바 있다. 2단계로 내년까지 하이퍼렛저(Hyperledger, 리눅스 재단이 밀고 있는 오픈소스 프로젝트) 기반 블록체인 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기우 코스콤 R&D부 부서장은 "지난 18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블록체인을 어떻게 쓸 수 있는지 코스콤 등 관계기관과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며 "향후 5년내 블록체인이 가져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자본시장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콤은 또 다른 미래 기술인 빅데이터 분야에서도 내년에 성과물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최 부서장은 "지난 2013년 빅데이터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에 착수해 분석정보 시범 서비스 및 시스템로그 분석을 통한 장애적출 등 콘텐츠를 발굴해 왔다"며 "내년에는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업계 공동의 이익에 기여할 수 있는 킬러 콘텐츠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올해 3월 착수해 지난 8월말 개통한 '핀테크 오픈플랫폼'과 관련해선 참여 기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코스콤은 금융데이터와 서비스를 여러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간 상호 제공할 수 있게 하는 자본시장 오픈플랫폼 인프라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이 곳에는 증권사 14개사 및 핀테크기업 17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금융정보 제공과 관련한 응용프로그램개발환경(API)을 포함해 약 30여종의 API가 제공되고 있다.

코스콤은 앞으로 금융회사의 주문·상품정보를 비롯해 금융기관의 신용·카드정보, 핀테크 기업의 기업분석·블록체인 등의 영역에도 API를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핀테크 지원 프로그램과 오픈플랫폼을 연계해 핀테크 분야와 자본시장을 동반 성장시킨다는 큰 그림도 그리고 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