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증권 자회사인 IBK투자증권은 올 3분기 순익 7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120억원) 보다 무려 41.8%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119억원)에 비해서도 41.3% 급감했다.

이같은 순익 규모는 올들어 최저치다. 또 작년 4분기 21억원에서 올 1분기 84억원으로 껑충 뛴 뒤 2분기 120억원으로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IBK투자증권으로서는 3분기만에 상승 추세가 확연히 꺾였다.
올 하반기 녹록치 않은 증권업황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 7~9월은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이 8조1000억원으로 2분기(8조6000억원) 대비 6.1% 감소했다. 유가증권운용수익(S&T)에 영향이 큰 채권금리 또한 국고채 3년 금리가 0.01%포인트 오르는 등 증권사들의 재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IBK투자증권의 올들어 9월까지의 순익은 275억원으로 모회사 IBK기업은행 연결순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9% 수준이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3분기 순익 둔화에 대해 "채권 및 장외파생 부문 운용의 실적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