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호실적 자산운용 CEO 잇단 연임...그 반대는?

  • 2017.03.01(수) 10:00

NH아문디·흥국자산운용 대표 1년 더
지난해 죽 쑨 신한BNP운용 연임 주목

한동주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와 김현전 흥국자산운용 대표 등 지난해 실적 호조를 이끈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따라 연임에 성공하고 있다. 실적에 기반하는 가장 기본적인 연임 공식이 통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민정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을 비롯해 지난해 실적이 크게 부진했던 운용사 CEO의 거취도 동시에 주목받고 있다.

 

 

28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NH아문디자산운용은 한동주 현 대표이사를 최고경영자 후보로 추천했다. 한동주 대표는 2012년까지 흥국자산운용 대표를 지낸 후 2015년부터 NH-아문디자산운용을 이끌고 있다. 이번 연임에 따른 임기는 1년이다.

 

흥국자산운용도 지난 23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김현전 현 대표이사를 최고경영자로 추천했다. 김 대표는 내달 1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김 대표 역시 2년간 CEO를 역임했고 추가 임기는 내달 주총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공교롭게 이들 CEO가 연임에 성공한 두 자산운용사의 경우 지난해 실적이 큰 폭으로 신장했다. CEO 추천 이유로도 풍부한 전문성과 함께 비약적인 회사 성장과 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이 꼽힌다.

 

NH아문디운용은 지난해 145억원의 별도 순익을 벌어들이며 전년대비 34% 이익이 늘었다. 흥국자산운용도 2015년 77억원에서 92억원으로 20% 가까이 성장했다. 흥국자산운용의 경우 지난 1년 새 수탁고가 20조원 초반에서 25조원대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연임을 결정지은 것과 대조적으로 지난해 고전을 면치 못한 신한BNP파리바운용의 CEO 연임 여부도 관심사다. 신한금융은 내달 초 자회사 경영관리위원회를 열어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계열사 CEO 인사를 단행할 예정으로 지난 2015년 취임 후 2년간의 임기를 채운 민정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의 연임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신한금융의 경우 인사 폭으로 최소화할 것으로 알려졌고 대체로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지만 실적이 변수로 꼽힌다. 신한BNP파리바운용은 주수익원인 펀드 판매 부진이 이어지며 3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신한BNP파리바운용의 지난해 순익은 126억원으로 전년대비 47% 급감했다.

 

신한BNP파리바운용은 지난 2010년 397억원의 연결순익을 정점으로 이익이 가파르게 감소 중이다. 400억원에 육박했던 순익은 2011년 350억원에서 2013년 315억원까지 줄었고 2014년(282억원) 300억원을 밑돈데 이어 2년만에 다시 100억원대로 뚝 떨어졌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