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에서나 볼 법한 광경이지만 뜻밖에도 증권사 홍보물에 나온 내용이다. 증권사에서 주식이나 채권, 금융상품이 아닌 농산물을 판다고? 그렇다.
NH투자증권이 농가소득 증대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미래농업지원센터와 함께 15개 농가가 순차적으로 참여하는 건강한 먹거리 '크라우드펀딩 시즌3'를 시작했다.
탁창근 NH투자증권 디지털고객관리부 차장을 만나 농산물 크라우드펀딩 이야기를 들어봤다.
▲ 탁창근 NH투자증권 디지털고객관리부 차장. 사진/김혜실 기자 |
- 이번에 진행하는 크라우드펀딩은
▲ 우선 크라우드펀딩은 대중을 뜻하는 크라우드(Crowd)와 자금 조달을 뜻하는 펀딩(Funding)을 조합한 용어다. 크라우드펀딩은 크게 후원형과 기부형, 대출형, 증권형 네 가지 형태로 나뉜다. 이번에 NH투자증권이 주관하는 크라우드펀딩은 농촌에서 생산한 농산물로 가공해 만든 제품으로 보상받는 후원형 펀딩 방식이다.
- 농산물 크라우드펀딩을 하는 이유는
▲ 사실 처음 시작은 그룹 미션이었다. NH농협금융 회장이 계열사 차원에서 영세한 농가의 소득을 증대할 방안을 찾으라는 미션을 줬고, 증권이 할 수 있는 영역이 크라우드펀딩이라고 생각해 시작했다. 다른 계열사는 아직 특별한 방안을 찾지 못한 것 같다.
- 펀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
▲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농가는 복잡한 중간 유통과정이 없는 판로를 확보하고, 투자자는 저렴한 비용으로 농가에서 생산한 건강한 제품을 공급받는 방식이다. 이번 달부터 내년 4월까지 15개 농가의 스토리와 상품에 대해 펀딩을 진행한다. 양파즙과 생떼강정, 건산나물, 씨간장, 순발효발사믹식초 등 다양한 상품의 펀딩이 예정돼 있다.
-펀딩 상품이나 해당 농가는 어떻게 결정하나
▲ 우선 크라우드펀딩은 대중을 뜻하는 크라우드(Crowd)와 자금 조달을 뜻하는 펀딩(Funding)을 조합한 용어다. 크라우드펀딩은 크게 후원형과 기부형, 대출형, 증권형 네 가지 형태로 나뉜다. 이번에 NH투자증권이 주관하는 크라우드펀딩은 농촌에서 생산한 농산물로 가공해 만든 제품으로 보상받는 후원형 펀딩 방식이다.
- 농산물 크라우드펀딩을 하는 이유는
▲ 사실 처음 시작은 그룹 미션이었다. NH농협금융 회장이 계열사 차원에서 영세한 농가의 소득을 증대할 방안을 찾으라는 미션을 줬고, 증권이 할 수 있는 영역이 크라우드펀딩이라고 생각해 시작했다. 다른 계열사는 아직 특별한 방안을 찾지 못한 것 같다.
- 펀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
▲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농가는 복잡한 중간 유통과정이 없는 판로를 확보하고, 투자자는 저렴한 비용으로 농가에서 생산한 건강한 제품을 공급받는 방식이다. 이번 달부터 내년 4월까지 15개 농가의 스토리와 상품에 대해 펀딩을 진행한다. 양파즙과 생떼강정, 건산나물, 씨간장, 순발효발사믹식초 등 다양한 상품의 펀딩이 예정돼 있다.
-펀딩 상품이나 해당 농가는 어떻게 결정하나
▲ 농협의 미래농업지원센터가 농가를 선정하고, NH투자증권은 비용이나 펀딩만 지원한다. 각자 잘 하는 영역에서 지원하자는 차원이다.
- 시즌1과 시즌2의 성과는 어땠나
▲ 지난 4월에 시즌1을 진행했는데 12개 농가가 참여해 목표 금액을 163% 초과한 2845만원을 모집했다. 지난 8월 진행한 시즌2는 12개 농가가 참여해 목표의 345%를 초과한 4483만원을 모집했다. 1차와 2차는 외부플랫폼인 와디즈를 이용해 단기간에 성공했지만 3차에서는 카카오스토리펀딩 플랫폼을 이용해 장기적으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 시즌1과 시즌2의 성과는 어땠나
▲ 지난 4월에 시즌1을 진행했는데 12개 농가가 참여해 목표 금액을 163% 초과한 2845만원을 모집했다. 지난 8월 진행한 시즌2는 12개 농가가 참여해 목표의 345%를 초과한 4483만원을 모집했다. 1차와 2차는 외부플랫폼인 와디즈를 이용해 단기간에 성공했지만 3차에서는 카카오스토리펀딩 플랫폼을 이용해 장기적으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 NH투자증권 카카오스토리펀딩 전용관. |
- 진행 방식이 달라진 이유가 있나
▲ 와디즈는 크라우드펀딩 전문 플랫폼이지만 펀딩에 관심을 가지고 들어오는 투자자들로 한정되어 있다. 카카오는 투자 목적을 가지지 않은 많은 대중에게 열려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지만 3차에서는 더 활성화된 네트워크를 선택했다. 와디즈는 플랫폼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는데 카카오는 수수료가 없는 만큼 해당 비용을 농가 스토리를 작성할 수 있는 전문업체를 섭외하는 데 썼다.
- 1, 2차를 진행하면서 시행착오도 겪었을 텐데
▲ 맞다. 펀딩이 잘되긴 했지만 펀딩 방식이나 농가 인식 개선, 교육 등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특히 한시적으로 시작해 단기간에 모집을 끝내는 펀딩의 특성 그대로를 적용하다 보니 펀딩을 더 확장하지 못한 점도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15개를 한꺼번에 진행하지 않고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해 펀딩 후 만족한 투자자들의 재투자를 끌어내고자 한다.
- 펀딩과 관련해 농가엔 어떤 지원을 하나
▲ 크라우드펀딩이 생소한 농가에 제도의 이해를 돕는 한편 프로필 및 제품 사진 촬영, 스토리 구성 등 필요한 교육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 지분형이나 다른 형식의 크라우드펀딩 계획은
▲ 지분형은 NH투자증권이란 이름을 달고 농가를 섭외해야 하는 만큼 모든 책임을 져야 하는 리스크가 있다. 사실 1차, 2차 때 지분형도 신청을 받았는데 아무도 신청하지 않기도 했다. 지분형을 하려면 크라우드펀딩 전담 조직을 꾸려 책임감을 가지고 전문화해야 한다. NH투자증권은 신사업부서에서 크라우드펀딩 사업을 검토하다 대형 증권사가 하기에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접은 것으로 안다.
- 그렇다면 농산물 외에 크라우드펀딩 계획은 없나
▲ 현재 목표 자체가 농가소득 지원인 만큼 다른 쪽은 어려울 듯하다. 다만 농산물을 가공한 6차 산업으로 연결하는 건 가능하리라 본다.
- 증권사 입장에서 얻는 것은
▲ 사실 농산물 크라우드펀딩은 수익사업이 아니다. 농가 지원 목적이 크다. 이 사업으로 얻는 이익을 굳이 꼽자면 브랜드 이미지 제고라고 볼 수 있다.
- 펀딩에 참여하려면 어떻게 하나
▲ 카카오스토리펀딩의 NH투자증권 전용관(https://storyfunding.kakao.com/partner/nh)을 통해 2018년 4월까지 참여할 수 있다. 전용관에서는 각 농가의 삶이 담긴 먹거리 이야기와, 귀농인 및 청년 농부의 미래와 희망 등 다양한 스토리들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