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익은 54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직전 사업연도 1608억원 적자 대비 무려 2149억원이 늘어난 수준이다.
한화투자증권은 ELS 헷지 운용 손실로 2015년 3분기부터 적자 행진을 이어왔다. ELS 상품 특성상 만기가 끝날 때까지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라 빠르면 지난해 하반기에나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증권 시장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1분기 175억원의 분기 순이익을 낸 데 이어 183억원, 68억원, 115억원의 분기 순이익을 기록하며 연간 흑자를 이끌었다.
증시 호황으로 자산관리(WM) 사업본부의 실적 개선과 해외지수연계 ELS 등의 파생상품 운용 안정화가 실적을 끌어 올렸다.
더불어 부동산금융과 대체투자 부분에서 좋은 실적은 낸 IB 사업본부의 기여도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