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서린 영 피델리티자산운용 이머징 아시아펀드 인베스트먼트 디렉터. 사진/피델리티자산운용 |
캐서린 영 피델리티자산운용 이머징 아시아펀드 인베스트먼트 디렉터는 1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부분 아시아 국가들의 거시적 경제 성장이 양호하고, 전체적으로 기업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피델리티자산운용은 '피델리티 이머징 아시아 펀드'를 출시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시아 주요 시장에 분산투자해 장기적인 수익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이 펀드는 중국을 비롯한 인도, 파키스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아세안 지역에 있는 우수 기업에 투자한다.
아시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은 고부가가치 창출 산업의 혁신과 높은 연구개발(R&D) 비중으로 성장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의 중요 과업인 '일대일로', '메이드인차이나 2025' 정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업들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꼽았다.
인도는 저부가가치 제조업에 적합한 환경을 갖췄고 정부가 '메이드인인디아' 정책을 내세워 인프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어 외국인의 직접 투자가 증가할 전망이다.
말레이시아 역시 독립 이후 첫 정권 교체를 맞아 투자 심리가 큰 변화를 보이고, 인프라 투자를 통한 경제성장률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각국 기업 중에서도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경쟁력을 갖춘 장기승자기업, 일시적 단기 조정을 받는 시장 소외주, 강력한 상품 라인업을 갖춘 초기 진입단계의 미래 주도주, 혁신 기업 기업공개(IPO) 기회, 중국 A주식 등 5가지 투자 테마를 중심으로 종목을 설정한다.
영 디렉터는 "완연한 글로벌 경기회복세 속에서 확장적 재정정책 강화로 인한 인프라 투자, 내수소비 확대, 수출환경 개선 등에 따른 낙수효과는 신흥 아시아 시장 투자 매력을 높여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신흥국 시장은 연초 이후 불거진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우려, 미국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주식시장 불확실성 등으로 리스크가 존재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서도 "이미 예상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의 리스크는 시장에 이미 반영됐다"며 "피델리티 펀드는 내수주 중심으로 구성해 리스크 차단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