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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쏙쏙]김혜실의 워킹맘 재테크-팔랑귀의 함정

  • 2018.08.09(목) 09:16



안녕하세요. 워킹맘재테크를 연재하고 있는 비즈니스워치 김혜실입니다. 시즌1, 여덟번째 시간 팔랑귀의 함정편입니다. 

저는 아이를 갖기전에 출산과 육아에 참 무지했습니다. 젖병과 기저귀만 있으면 될 줄 알았던 육아용품의 세계는 공부가 필요할 지경이었죠. 

"아이 젖병은 더블00이 좋대요", "그것도 좋긴 한데 아이 배앓이를 방지하려면 닥터000이 괜찮다던데", 아이를 낳자마자 가는 조리원에서부터 엄마들의 정보 공유가 시작되고요. 조리원 동기들로 이뤄진 단톡방과 맘 까페 게시판에 정보가 넘칩니다.

이곳저곳에서 옳고 그름을 가릴 수 없는 각종 정보가 쏟아지는데요. 나름 소신 있게 살았다고 생각하지만 육아에서만큼은 흔들리기 일쑤입니다. 

그런데 재테크에서도 팔랑귀가 거세게 움직입니다. "어느 지역에 지하철이 들어온대. 그 주변 집값이 들썩일 거야."이런 말 많이 들어보셨죠. 

그리고 "어떤 종목이 신제품 개발에 성공했다는데 허가만 받으면 매출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네. 주식을 사래." 사실 재테크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다 보면 여기저기서 각종 정보가 들려오는데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정보는 그만큼 불확실성이 큽니다. 이 때문에 정보는 선별해서 들어야 합니다. 

무조건 좋다는 말만 믿고 따라가는 것은 육아는 물론 재테크를 포함한 모든 일에 있어서 금기입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잘 될 수도, 잘못될 수도 있긴한데요. 다만 내가 직접 보고 듣고 판단한 것에 대한 후회가 맹목적인 선택에 따른 원망보다는 더 낫다는 거죠. 

좋은 정보는 듣고 고민하는 사이 기회가 지나 가버린다고요? 그럴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회를 놓칠지언정 정보에 대한 실현 가능성은 직접 판단해봐야 하는 거 아닌가요. 

어느 지역이 개발된다는 정보를 들었다면 적어도 그 지역에 가봐야 할 거고요. 주식정보가 있다면 현시점에서 해당 기업에 대한 정확한 판단은 해야 할 테고요.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워킹맘재테크의 비즈니스워치 김혜실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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