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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9·1Q]미래에셋운용, 400억대 순익 '넘사벽'

  • 2019.05.17(금) 15:07

순이익 406억…전기비 흑전·전년比 226%↑
전 부문 고른 성과…지분법평가이익도 효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간만에 '1위' 면모를 과시했다. 주식 채권 대체투자 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낸 것은 물론 지분법 이익도 탄력을 받으면서 3분기 만에 400억원대 분기 순이익으로 우뚝 섰다.

17일 미래에셋운용에 따르면 올 1분기 406억원의 별도 순이익을 냈다. 손실을 기록했던 전 분기에서 큰 폭으로 흑자 전환하고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작년 2분기(416억원) 이후 3분기 만에 순이익 400억원대에 올라섰다.

영업이익은 23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 증가한 수치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영업수익이 649억원으로 1년 전에서 2% 증가한 반면, 영업비용은 415억원으로 0.1% 감소한 결과다.

순이익 확대 폭이 영업이익을 압도한 데는 미래에셋의 또다른 성장축인 지분법 손익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1분기 지분법손익은 30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62억 손실에서 큰 폭으로 늘어났다.

작년 1분기 미래에셋캐피탈이 부진한 실적으로 지분법손익을 크게 갉아먹었지만 올해는 112억원의 지분법투자손익이 발생했다.

미래에셋운용은 2016년 9월 미래에셋 그룹 내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미래에셋캐피탈에 2500억원을 출자, 지분 29.53%를 확보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생명 지분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어 계열사 실적 일부가 운용 측으로 전가된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영업 외 측면에서 실적에 기여한 정도가 크다"며 "TDF(타깃데이터펀드) 펀드를 중심으로 주식부터 펀드, 대체투자 등에서도 골고루 좋은 실적을 거뒀고 향후에도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운용 규모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올 3월 말 미래에셋운용의 운용자산(AUM, 설정원본+계약금액) 규모는 100조783억원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1년 전 95조6443억원에서 4조434억원, 작년 12월 말 98조8240억원에서 2조원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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