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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방어 나선 신영증권, 석달만에 자사주 또 산다

  • 2020.03.18(수) 11:27

69억 들여 매입, 코로나 폭락장 주가 밀려
매입 빈도 잦아져, 자사주 비중 절반 달해

신영증권이 석달 만에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힘없이 빠지자 팔을 걷어 부친 모습이다.

신영증권은 전날(17일) 이사회를 열고 69억원을 들여 보통주 10만주, 우선주 5만주를 취득키로 결의했다.

회사 측은 매입 이유에 대해 "주주가치 제고 및 임직원 성과 보상을 위해서"라고 소개했다. 작년 12월 26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을 결정한 이후 석달 만이다.

최근 속절없이 밀리고 있는 주가를 부양하기 차원으로 해석된다. 올해 초 5만원을 웃돌던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지난달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외 증시가 폭락하면서 덩달아 급락, 급기야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8일 4만원대로 더 내려 앉았다.

신영증권 이사회는 "코로나19확산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주가하락과 변동성 급증으로 인해 취득 기간 동안 매매시 투자자 보호와 주가안정 유지를 최우선으로 시장에서 취득할 예정"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신영증권의 자사주 매입 빈도는 잦아지고 있다. 회사는 2001년부터 거의 매년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다. 2003년과 2006년에는 한해 동안 네차례에 걸쳐 매입 결정을 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세차례에 걸쳐 총 136억원을 투입했다.

이번에 자사주 매입이 완료되면 작년말 기준 전체 보통주 발행주식(939만주) 가운데 33%에 달했던 자사주(305만주)는 34%로 확대된다. 우선주 역시 전보다 늘어난 492만주로 확대되면서 발행주식(705만주)의 70%에 육박하게 된다.

보통주와 우선주를 포함한 총 발행주식(1644만)의 절반(807만)에 해당하는 49.8%(우선주 포함)의 막대한 자사주를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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