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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점령한 2분기 어닝시즌…악재 이긴 승자는?

  • 2020.07.10(금) 14:55

코로나 영향으로 이익 전망 크게 낮아져
유동성 감안, 이익흐름 양호한 업종 주목

2분기 실적시즌이 본격 개막하면서 증시도 훈풍을 탈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 7일 삼성전자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눈높이가 크게 낮아지며 부담이 크진 않지만 당장은 외부 악재에 시장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이번 어닝시즌은 코로나19의 여파가 본격화하기 시작한 시기란 점에서 주목된다. 악영향이 뚜렷한 섹터도 있지만 생각보다 잘 버텨낸 업종들도 분명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최근 풍부한 유동성을 감안할 때 이익 흐름이 양호한 업종에 돈이 몰릴 수 있음을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 코로나로 낮아진 눈높이…신중한 낙관론

이미 국내 증시의 이익은 지난해부터 크게 낮아진 상황인데 코로나19가 직격탄을 가했다. 그만큼 눈높이 자체는 낮아진 상태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유니버스 200종목 기준 국내 증시 영업이익 증감률은 6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20% 미만을 기록했고 2분기도 비슷한 흐름이 예상된다. 이미 올해 1분기 이익은 2년 전 같은 기간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졌고, 2분기도 재작년 2분기의 절반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신 컨센서스 자체는 최근에 조금씩 높아지는 흐름이다. 3분기와 4분기 전망도 상반기보다는 양호하다.

아직까지는 보수적인 전망이 좀 더 우위다. 대신증권은 "2분기 실적시즌은 전망치 하향 조정 재개와 상향 전환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분기점이란 점에서 중요하다"면서 "코스피 이익수정비율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실적 하향 조정 국면에서 벗어났다고 보기엔 이른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분기를 바닥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치가 형성되어 있지만 하반기 추정치의 하향 조정 가능성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코스피200 분기 영업이익 추이 및 전망치, 출처:이베스트투자증권

◇ 코로나로 뜬 업종엔 돈 몰린다

눈높이가 낮아졌지만 증시 유동성이 워낙 풍부해 실적 유망주들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전망이다.

코로나로 인해 언택트나 헬스케어 관련주들이 지속적으로 부각됐고 실제로 실적이 좋게 나올지 관심사다. 반면 코로나19 타격이 불가피한 업종들과 함께 소비 위축 여파가 작용했을 업종들의 경우도 실제 성적표를 확인하게 된다.

2분기 실적 시즌은 코로나 영향에 따라 명암이 엇갈릴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 2분기 이익 전망이 견조하거나 상향된 업종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런 업종들이 3분기 이후에도 업황이 긍정적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증가세가 기대되는 업종의 경우 건강관리, 소프트웨어, 보험, 필수소비재 통신, 반도체, 운송 등이 꼽힌다. 이들 업종은 대부분 실적 전망치가 상향되고 있어 실적 컨센서스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경기 관련 소비자에서 숏(매도) 포지션이 설정됐고, IT섹터 내에서는 2차 전지 관련주, 음식료 및 손보사 섹터에서 롱(매수) 포지션이 대거 발생했다. 

SK증권은 정책 모멘텀과 실적 개선 기대가 높은 업종이 실적시즌 주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헬스케어와 통신, 기계, ITSW 업종으로 쏠림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신증권은 전년대비 실적 증가율 20% 이상이 기대되고, 최근 1개월 컨센서스가 5% 이상 상향된 종목으로 아시아나항공과 한화손해보험 농심, 하이트진로, SK하이닉스 등 15개 종목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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