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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질주 후 숨고르기'…세전순익 1조는 무난

  • 2020.11.13(금) 10:39

3분기 순익 2310억…누적 세전순익은 8723억 달성
위탁매매·해외법인 실적 돋보였으나 트레이딩 부진

미래에셋대우가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3분기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순이익 최대 증권사 자리를 놓쳤다. 투자은행(IB) 수수료 수익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트레이딩과 상품 손익도 전분기보다 줄어들면서 역대급 순익 행진을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다만 1~3분기 누적 세전순이익이 9000억원에 육박하며 증권업계 최초 세전 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순항을 지속했다. 

미래에셋대우는 13일 올 3분기 연결 순익이 23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7.7% 증가했지만 전분기보단 24.1% 줄어든 수치다. 3분기 순익은 당초 시장의 추정치 2410억원과 비교해도 100억원가량 못 미친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분기 3041억원의 순익을 달성하면서 합병 후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것은 물론 전 증권사를 통틀어 최대 순익 증권사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그러나 3분기에는 이미 실적을 발표한 NH투자증권(2396억원)에 밀린 데 이어 한국투자증권(시장 추정치 2400억원대 초반)에도 뒤처질 가능성이 커졌다.

영업이익은 29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6% 늘어났지만 전분기보단 24.0% 줄었다. 1~3분기 누적으로는 순익 6422억원, 영업익 8200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세전순이익은 8723억원으로 증권업계 최초 세전 이익 1조원 달성에 한 걸음 다가섰다.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배경으로는 IB 수수료 수익 부진과 트레이딩·상품 손익 감소를 꼽을 수 있다. IB와 기타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평균 대비 33% 줄어든 551억원에 그쳤다. 코로나19 확산 여파와 해외 상업용 부동산 거래 침체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딩과 상품 손익은 1712억원으로 전분기 3198억원과 비교해 46.5% 급감했다. 채권평가이익 기여도와 주식 관련 자기자본 투자(PI) 성과 축소의 여파가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분기에 워낙 좋은 성과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다는 게 증권가의 판단이다. 이외에 연결대상법인의 연결이익기여도 하락도 실적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 붐이 계속되면서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3분기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232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9.4% 급증했다. '서학개미'들의 활발한 해외주식 투자에 힘입어 해외주식 잔고 역시 증가세를 이어가며 전분기보다 2조9000억원 늘어난 1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법인은 전년동기 대비 94.3% 증가한 711억원의 세전순익을 올렸다. 1~3분기 누적으로 1741억원의 순익을 달성, 지난해 전체 순익 1709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글로벌 신성장 산업 상장 전 투자(Pre-IPO) 확대, 디지털 플랫폼 구축, 지역별 특화 전략 수립 등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대우는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현상으로 유례없는 글로벌 시장 위기가 초래됐지만 풍부한 자금 유동성에 따른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 해외법인의 수익 기여 확대, 운용수익 선방,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 증가 등 안정적 사업구조를 통해 지난 분기에 이어 균형 잡힌 실적을 창출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올해 3월 1300만주, 6월 1600만주, 9월 1500만 주의 자사주를 매입 완료한 데 이어 10월 말부터 네 번째 600만주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등 연간 총 5000만 주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있다"며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실적과 지속적인 주주 환원 정책으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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