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에 들러 주식을 산다?' NH투자증권이 '제철식당'과 '문화다방'에 이은 기발한 팝업스토어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주식에 관심이 많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세대를 아우르는 말)를 겨냥해 슈퍼마켓 콘셉트의 공간에 전시된 주식 종목을 쇼핑하듯이 장바구니에 담아 구매할 수 있는 'NH슈퍼스톡마켓(NH Super Stock Market)'을 26일 여의도 핫플레이스인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에 오픈했다.
5월 9일까지 약 6주간 운영하는 NH슈퍼스톡마켓에 방문하는 고객들은 입장과 동시에 우선 모의투자 전용 앱이 설치된 휴대폰을 받는다. 전시된 종목명 옆에 비치된 NFC카드를 태그해 해당 종목을 구매하고 시드머니 1억원 이내로 모의투자를 완료하면 된다. 응모한 고객 전원에게는 에코백을 무료로 증정하고 주간 수익률 상위 고객 대상으로 6주간 총 60명을 선정해 현대백화점 상품권 10만원을 제공한다.
전시된 종목에 대해 개별 상담을 원하는 고객들은 안쪽에 별도로 준비된 화상상담부스를 이용해 비대면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화상상담 이용 가능 시간은 평일 오후 1시부터 7시, 주말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7시(점심시간 오후 1~2시 제외)다.
전시 공간은 NH투자증권 고유의 브랜드 색상인 블루, 옐로 컬러에 생동감을 강조해 MZ세대의 눈길을 끌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NH투자증권의 브랜드 슬로건 등을 활용한 포토존도 마련돼 브랜드 홍보 수단으로서 적극 활용된다. 내부 사진과 해시태그를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고객에게는 마그넷을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해시태그 이벤트도 진행한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19년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투자, 문화가 되다'라는 새로운 브랜드 비전과 슬로건을 선포한 바 있다. 투자, 문화가 되다는 투자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친숙하면서도 접근하기 쉬운 문화적 행위가 돼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회사 측은 이런 브랜드 비전과 슬로건을 고객들과 공유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템의 팝업 스토어를 오픈했다. 선포 첫해엔 음식과 투자를 결부시킨 제철식당을, 작년에는 개인 취향과 연관 지은 살롱(salon) 콘셉트의 문화다방을 선보였다.
김경호 NH투자증권 WM사업부 대표(전무)는 "비대면 문화 확산 속에서 NH슈퍼스톡마켓을 통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증권사가 고객을 만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 달 중순까지 더현대 서울이 자리 잡은 파크원빌딩으로 16년 만에 보금자리를 옮기는 NH투자증권은 본사 이전과 더불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NH슈퍼스톡마켓 외에 내달 8일부터 29일까지는 더현대 서울에서 글로벌 채권과 국내 주식투자를 주제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회사 대표 애널리스트들이 총 출연하는 올해 첫 투자 설명회로, 거시경제를 바라보는 투자 시각과 개별 산업·종목에 대한 분석력을 키울 수 있는 강연으로 준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