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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아시아 첫 산림펀드 만든다

  • 2022.03.29(화) 14:02

실무조직 구축‥연내 출시 목표
목재 및 탄소배출권 수익 결합 상품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해외 산림지에 직접 투자하는 산림펀드 출시를 추진한다. 연내 출시가 목표로 '목재'와 '탄소배출권' 수익을 결합한 펀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투운용은 실물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 설립을 위해 사내에 꾸린 실물대체설립단이 최근 베트남을 중심으로 산림자원을 확보해 수익을 내는 대체투자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적 탄소 흡수원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필수적인 산림지(팀버랜드)는 최근 유망 대체투자 자산군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투운용이 준비 중인 산림펀드는 산림경영을 통해 창출되는 목재 수익 외에도 천연림을 활용한 자연기반 탄소감축 사업을 통해 '자발적 탄소배출권'을 직접 생성하고 수익화할 계획이다. 

해외 연기금 등이 주로 투자해온 기존 해외 산림펀드들은 목재(벌목) 및 산림지 가치 상승만을 주요 수익원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

투자수익 관점에서 이 산림펀드는 안정적인 목재 수익을 추구하는 동시에 자발적 탄소배출권 가격의 상승세에 편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산림 추가 조성 및 보존을 통한 탄소 격리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다. 

한투운용 측은 "국내기업의 경우 이 펀드가 투자하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으로부터 직접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산림펀드 출시를 준비하면서 한투운용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한국임업진흥원, 베트남 산림청, 아시아산림협력기구 등 국내외 기관과 협력했다. 회사는 해외 정부 및 국제기구 등과 협업하며 주요 단계별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단 방침이다. 

펀드가 출시되면 캐피탈 콜(capital call) 방식으로 자금이 집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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