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공장이 상장하려는 가장 큰 목적은 회사 신인도를 높여서 해외 마케팅에서 도움을 받기 위해서다"
코스닥시장 상장에 나서는 마녀공장의 유근직 대표이사는 22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마녀공장은 기초 스킨케어, 클렌징 제품 등 화장품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유해 성분을 배제하고 환경 보호를 고려해 만든 자연주의 화장품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대표제품은 '퓨어 클렌징 오일', '비피다 바이옴 콤플렉스', '갈락 나이아신 에센스' 3종으로 지난해 기준 65개국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판매하고 있다.
최근 실적은 상승세다. 지난 2020년 393억원, 2021년 626억원, 지난해 1018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65억원, 177억원, 24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최근 해외 매출 비중이 늘어나는 점에 집중해 해외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전체 매출액에서 해외 비중은 25%였으나 2021년에는 49%, 지난해는 55%로 매출 비중의 절반을 넘어선 상태다.
유근직 대표는 "중국, 미국, 유럽 등으로 저변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국가별 현지화 정책으로 현지 특화상품 개발 및 각 시장별 주요 온·오프라인 매출처 공략을 통해 국내와 일본에서 입증한 브랜드 파워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 8월 중국 시장에 진출했는데 짧은 기간 회사 매출 비중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며 "온라인 역직구 채널 등 판매채널을 확대하고 중국 현지 메이저 대행사를 통한 맞춤 영업 및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마녀공장은 주요 매출처인 일본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꾸준히 유지할 계획이다. 지난해 해외 매출 중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76%로 중요한 시장이다. 현재 일본 매출은 온라인 매출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리오프닝에 맞춰 오프라인 매출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유 대표는 "팬데믹 종료 후 일본 시장은 다시 오프라인 위주 시장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일본 현지 오프라인 매장을 총괄하는 업체와 계약을 통해 오프라인 시장 경쟁력을 키우려고 한다"고 전했다.
마녀공장은 총 20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격은 1만2000~1만4000원이다. 오는 23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24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가 확정 후 25~26일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