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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상승세에 공모펀드…2년 만에 몸집 늘었다

  • 2023.07.12(수) 13:57

2021년 상반기 이후 역성장하던 공모펀드
올 상반기 국내외 증시호조에 순자산 14%↑

지난 2021년 상반기 이후 꾸준히 규모가 줄어들던 공모펀드의 순자산이 올해 상반기 성장세를 보였다. 연초 이후 글로벌 및 국내 증시 모두 상승세를 보이면서 주식형펀드를 중심으로 순자산이 늘었기 때문이다.

펀드시장 순자산 추이/그래픽=비즈워치

12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924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8.4% 증가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공모펀드 순자산이 많이 늘어난 모습이다. 상반기 말 기준 공모펀드 순자산은 323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4.4% 증가했다. 지난 2021년 6월 말 이후 공모펀드 순자산은 매 반기 감소세를 보였으나 올해 상반기 상승 전환했다. 주식형펀드, 채권형펀드, MMF를 중심으로 순자산이 많이 늘어난 영향이다.

사모펀드는 부동산 및 특별자산형펀드에서 성장세를 이어오며 600조원을 넘어선 600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펀드 유형별로 보면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전년 말 대비 15.7% 증가한 105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글로벌 증시 상승 전환과 함께 국내 증시도 상승 흐름을 보이며 주식형펀드 순자산이 증가했다"며 "다만 차익실현 매물 발생으로 순자금은 유출됐다"고 설명했다.

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은 전년 말 대비 6.6% 증가한 12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으로 자금이 모이며 국내채권형펀드 순자산이 늘어난 덕을 봤다.

국내채권형펀드 순자산은 113조6000억원에서 118조8000억원으로 4.6% 늘어났으며, 해외채권형펀드 순자산은 5조3000억원에서 5조5000억원으로 3.8% 증가했다.

주식과 채권에 분산투자하는 혼합채권형펀드에서는 자금 순유출이 발생했다. 혼합채권형펀드 순자산은 16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7% 감소했다.

단기자금을 운용하는 MMF도 순자산이 대폭 늘어났다. 상반기 말 기준 MMF 순자산은 189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0.5% 증가했다.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 집중된 영향이다. 개인형 MMF 순자산은 18.3% 감소했지만 법인형 MMF 순자산은 25.4% 증가했다.

부동산 및 특별자산에 투자하는 대체투자형펀드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부동산펀드와 특별자산펀드의 순자산은 전년 말 대비 각각 5.1%, 5.3% 증가한 165조4000억원, 143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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