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첫째주 공모주 일정을 알아볼게요.
이번 주 수요예측은 아이엠티, 인스웨이브시스템즈(6~12일)를 시작으로 밀리의서재(7~13일), 한싹(8~14일)의 일정이 예정돼 있어요.
반도체 장비기업 아이엠티 소부장 특례상장 추진
아이엠티(IMT)는 반도체 세정(cleaning) 장비를 주로 생산하는 기업이에요. 레이저와 이산화탄소(CO2)를 활용한 건식 세정장비 전문으로 최근 시장이 커지고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용 세정장비 개발도 완료했어요.
삼성전자, TSMC와 이들 외주업체 등이 주요 고객사인데요. 반도체뿐 아니라 LG에너지솔루션 등 2차전지 분야에도 장비를 납품해 사업을 확대 중이에요.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07억원으로 100억원을 돌파하며 처음으로 영업적자에서 벗어났어요. 하지만 당기순손익은 여전히 적자로 지난해 4억원, 올해 1분기에는 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어요.
다만 아이엠티는 적자에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술성장특례(소부장특례)로 상장에 도전해요. 기술평가기관인 한국발명진흥회로부터 AA등급을 받았어요.
158만주를 100% 신주모집 방식으로 공모. 희망공모가는 1만500원~1만2000원으로 연구개발과 공장신설 등 시설자금으로 활용할 예정.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은 약 41.71%(328만5015주), 대표주관사는 유안타증권이 맡았어요.
기업용 웹 개발 플랫폼 인스웨이브시스템즈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웹 표준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경험(UX)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에요.
주요 제품은 웹스퀘어5(WebSquare5)라는 웹 UI·UX 개발 플랫폼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요. 이외에 금융권 통합 단말 솔루션 웹탑(WebTop), 엔터프라이즈 DX 솔루션 W-셰어링(W-Sharing), PDF스퀘어(PDFSquare) 등이 있어요.
영업이익과 시장점유율이 계속 성장하는 추세인데요. 지난해 영업이익은 70억원, 시장점유율은 27.4%를 기록했어요.
신주모집 90만주, 구주매출 20만주로 총 110만주를 공모. 희망공모가는 2만원~2만4000원. 구주매출은 최대주주인 어세룡 대표이사가 보유한 물량 중 일부예요. 회사는 신주 공모자금을 연구인력 채용, 연구개발, 마케팅 비용으로 활용할 계획이에요.
어세룡 대표 포함 최대주주 등 지분율은 상장후 59.5%로 높은 편이에요.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은 22.68%(112만4060주), 상장 후 1개월 뒤에는 벤처금융이 보유한 주식 13.34%(66만1220주)도 시장에 풀려요. 대표주관사는 신영증권이에요.
재도전 나선 전자책 구독플랫폼 기업 밀리의서재
밀리의서재는 국내 최초로 전자책 구독서비스를 선보인 플랫폼기업이에요. 전자책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오디오북, 오디오 드라마, 챗북(채팅형 독서 콘텐츠), 도슨트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어요.
지난해 말 상장을 추진하다 철회했는데요. 공모 희망가와 유통물량을 낮춰 이번에 재도전에 나섰어요.
2021년 KT그룹 계열사인 지니뮤직에 인수(지분율 38.63%)된 후 성장이 가팔라지는 모습인데요. 지난해 매출액 458억원을 기록, 전년(288억원)대비 큰폭으로 상승했어요.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45억원 적자에서 42억원 흑자로 전환했고요.
회원과 구독자수도 꾸준히 늘고 있는데요. 올해 6월말 기준 누적회원은 629만명, 이중 실구독자수는 10분의 1인 약 60만명이에요.
희망공모가를 2만1500원~2만5000원에서 2만원~2만3000원으로 낮췄고요. 모집 수량도 200만주에서 150만주(신주 모집)로 낮춰 공모금액을 500억원에서 300억원 수준으로 줄였어요. 공모자금은 콘텐츠 사업확대를 위한 운영자금과 장르사업 진출 등에 활용할 예정이에요.
상장일 직후 유통가능 물량은 25.07%(203만3340주)로 30%를 넘겼던 이전과 비해 물량을 줄였는데요. 단, 1개월 뒤 15.07%, 2개월 뒤 5.33%, 3개월 뒤에는 13.97% 물량이 추가로 풀려 상장 3개월만에 총 60%에 달하는 물량출회 가능성이 있다는 점 참고해 주세요.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에요.
ICT 융합 솔루션 개발 기업 한싹
2000년 태동한 한싹은 망간 자료전송 솔루션 전문 보안기업이에요. 망분리 환경에 필수적인 망간자료전송과 시스템 보안 통합 패스워드 관리, 보안전자팩스, 클라우드 보안 등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환경 안에서의 정보보안 솔루션을 개발하는 곳이에요.
최근 공공기관 인터넷망을 'DaaS(Desktop as a Service, 가상 데스크톱 제공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로 전면 교체하는 사업과 공무원 업무용 노트북 '온북' 사업 등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 솔루션을 제공 중이에요.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구축, AI 재난예방, AI 악성메일체크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어요.
매출액은 증가추세인데요. 지난해 매출액 219억원, 올해 상반기에는 81억원을 기록했어요.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억원, 6억원을 올렸어요.
총 150만주를 신주모집 방식으로 진행하고요. 희망공모가는 8900원~1만1000원이에요. 공모자금은 사옥 신축 등 시설투자와 연구개발비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
상장일 유통가능 물량은 27.21%(148만2500주)인데요. 우리사주를 제외하고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이주도 대표(37.08%)를 포함 대부분 지분이 상장 6개월 이후 락업이 모두 해제돼요.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에요.
수요예측 기간이 5영업일로 늘어나면서 4종목 모두 다음주까지 수요예측이 이어지고요. 지난주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 상상인스팩4호가 4~5일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 나서요. 증거금은 7일 환불받을 수 있어요.
율촌 상장, 마녀공장 등 해제물량 주의
이번 주에는 대신밸런스스팩16호(4일), 한화플러스스팩4호(7일)의 상장과 함께 앞서 스팩 합병상장(유안타8호스팩)을 추진했던 인발강관 제조기업 율촌이 8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해요.
이번 주 해제되는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물량도 알아볼게요.
4일 시지트로닉스(이하 확약 해제물량 3만1930주), 엠아이큐브솔루션(3만5314주), 나노팀(27만8960주)의 물량이 풀리고요. 5일엔 스마트레이더시스템(3만1014주), 7일엔 파두(12만9260주), 자람테크놀로지(4만2999주), 8일엔 마녀공장(69만6546주)의 락업이 해제돼요.
시지트로닉스를 제외한 모든 종목의 주가가 현재 공모가를 크게 웃도는 상황인데요. 특히 마녀공장, 엠아이큐브솔루션은 공모가 대비 100% 이상,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275%가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요.
이번주는 해당 종목들의 물량 출회 가능성이 있다는 점 기억해 주시고요. 마녀공장은 상장주선인 의무인수분인 6만주가 추가로 풀려 약 5%가량 락업이 해제된다는 점도 참고해 주세요.
*공모주 수요예측 및 청약 일정은 증권신고서 중요내용 정정으로 인한 효력 발생 연기 시 미뤄질 수 있어요.
*공시줍줍의 모든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분석일 뿐 투자 권유 또는 주식가치 상승 및 하락을 보장하는 의미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