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주요 보험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부동산PF 시장 연착륙 대책과 관련해 보험 업계가 기관투자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30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서울 종로구 도렴동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12개 주요 보험사 CEO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김우석 삼성생명 부사장,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 조대규 교보생명 대표,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대표,이문구 동양생명 대표 등 생명보험사 대표와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 ,이성재 현대해상화재보험 대표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 김중현 메리츠화재해상보험 대표,송윤상 흥국화재해상보험 대표 등 손해보험사 대표가 참석했다.
이 원장은 지난 13일 마련된 'PF 연착륙 대책'과 관련해 보험업계가 기관투자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달라고 당부하며 "금융 당국도 실효성 있는 인센티브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실행하겠다"고 했다.
이 원장이 언급한 인센티브는 PF 대출 전후 유동성 관리 목적의 RP매도를 허용하는 방안 등이다.
이 원장은 보험산업이 다른 업권에 비해 소비자 신뢰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하며 지난 7일 출범한 보험개혁회의를 통해 혁신을 위한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보험사 CEO들은 보험개혁회의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히며, 새 회계제도(IFRS17) 안정화와 펫보험 시장 활성화 등 제도적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