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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격차 벌린 MBK…고려아연 1.36% 추가 취득

  • 2024.11.11(월) 19:10

MBK-영풍 연합, 고려아연 지분율 38.47%→39.83%

MBK파트너스 영풍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서 더 높은 우위에 서게 됐다. 장내 매수를 통해 고려아연 지분율을 40% 근접하게 끌어올리면서 경영권을 놓고 다투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의 지분 격차를 벌렸다.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

MBK파트너스는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를 통해 고려아연 지분 1.36%를 추가 취득했다고 11일 밝혔다.

MBK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날까지 NH투자증권에 증거금을 전액 예치하고 시장에서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자유재량 매매(CD, Careful Discretion)' 방식으로 매수를 요청했다. NH투자증권은 고려아연 지분 1.36%에 해당하는 28만2366주를 장내에서 취득했다.

자유재량(CD) 매매 방식은 투자자의 매매 주문을 받은 증권사가 주가에 영향을 끼치지 않으면서 제한된 가격대에서 소량을 꾸준히 매매하는 방식을 뜻한다. 이 때문에 추세적인 매매로 이어지지 않고 거래 규모에도 한계를 갖는다.

이처럼 추가 지분을 확보하면서 MBK는 지난달 14일 공개매수를 통해 확보한 5.32%에 더해 6.68%로 고려아연 지분율을 늘렸다. 최종적으로 영풍 및 장씨 일가가 보유한 지분과 합쳐 MBK-영풍 연합은 고려아연 발행주식총수의 39.83%에 해당하는 지분을 확보했다.
 
MBK 파트너스 관계자는 "한국기업투자홀딩스가 개설한 NH투자증권 위탁계좌에서 시세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CD매매 방식으로 절차와 규정을 준수해 고려아연 주식을 장내에서 매수했다"며 "투명한 거래를 폄훼하는 일부 바이럴 세력의 억측과 상호신용금고를 통해 매수를 했다고 하는 등의 음해성 기사에 대해서는 엄중한 조처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도 "고려아연 공개매수와 관련, 공개매수 기간 중 NH투자증권에서 대량 매도를 했다는 등 터무니없는 의혹 제기로 시장에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며, 법적인 조치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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