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폐기되면서 국내 증시 투자심리가 꺾여든 모습이다. 장 초반 코스피 지수는 2400선 밑으로 내려갔으며 코스닥은 3%대 급락세를 보인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7% 하락한 2392.37로 거래를 시작했다. 9시26분 현재는 이보다 더 하락한 2376.57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81% 하락한 649.35로 거래를 시작했으며 현재는 3.66% 하락한 636.84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7일 국회는 오후 본회의를 열고 오후 6시20분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상정, 표결에 돌입했다. 하지만 투표 시작 3시간이 지난 오후 9시20분까지 재적의원 300명 가운데 195명만 투표에 참석했다. 이에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투표 자체가 성립하지 않으면서 탄핵소추안은 개표도 하지못하고 자동 폐기됐다.
탄핵안 폐기 이후 첫 거래일인 9일 코스피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등 시가총액 상위주를 비롯해 대부분 종목이 약세다. 고려아연도 8%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이 나타나더라도 2400선을 기점으로 증시가 회복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건으로 한국 증시가 평가절하(디레이팅)되는 것이 아니라면 코스피 2400 수준에서는 저가매수 시작 의견을, 저점은 2250을 제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