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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해외 주식 1위 토스에 내줘…목표가↓"

  • 2025.02.06(목) 10:34

대신증권 "키움 주가는 해외주식 점유율에 연동"

키움증권이 지난 11월부터 해외주식 시장점유율 1위를 토스증권에 내줬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증권가의 해외주식 경쟁이 심화하면서 향후 시장점유율(MS)이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판단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증권사들의 해외 주식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며 "키움증권의 해외주식 점유율은 작년 9월 기준 거래대금 기준 20.4%로 가장 높았으나 11월부터 토스증권에 역전당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키움증권 목표가를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내렸다. 그는 "웬만한 굵직한 증권사들이 모두 해외주식에 공격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주가는 시장점유율에 따라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움증권의 강점인 장내파생영업에도 경쟁자가 등장했다는 평가다. 그는 "토스증권이 장내파생영업 라이선스를 신청하며 향후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키움증권의 핵심인 브로커리지 비즈니스에 유의미한 경쟁자가 등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의 작년 4분기 연결 순이익은 146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30.8% 감소했다.

박 연구원은 이에 대해 "젠투펀드 자산가치 감액 200억원 내외, 해외 오피스 및 태양광 발전 대체자산 손상차손 150억원이 반영됐고, 연말 상여금 지급으로 판관비도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해외주식 투자자가 늘면서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이 국내 주식 수수료 수익을 웃돌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그는 "주식수수료 수익은 총 1451억원인데, 그 중 국내주식 수수료가 656억원, 해외주식 수수료가 794억원"이라며 "특히 키움증권의 해외주식 거대래금은 3분기 191조원에서 4분기 258조원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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