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코스닥상장사 교촌F&B가 가맹지역본부의 직영 전환을 완료하면서 지난해 4분기 매출총이익률이 높아졌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에도 실적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며, 교촌F&B 목표주가를 6000원에서 8000원으로 올렸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교촌F&B가 가맹지역본부를 직영으로 전환하면서 전년 대비 매출 성장세가 지속하고 매출총이익률도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교촌F&B의 2024년 잠정실적(연결 기준)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8.0% 증가한 4806억원, 영업이익은 38.6% 감소한 152억원으로 집계됐다.
박 연구원은 "직영 전환으로 국내 프랜차이즈 매출액이 전년 대비 8.0% 늘고 해외 사업부와 신사업 매출도 같은기간 7.2%, 8.3% 늘었다"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판교 신사옥 이전과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을 위한 일회성 수수료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매출총이익률 개선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직영 전환을 위해 일회성 수수료가 발생했지만 중장기 성장을 위한 매출총이익률이 2023년 24.3%에서 2024년(잠정실적 기준) 30.7%로 6.4%포인트 증가했다"고 말했다.
올해 교촌F&B는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보수적으로 추정한 2025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소폭(7.2%) 증가한 5154억원"이라며 "영업이익은 237.7% 증가한 514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회성 비용 지출이 끝난 가운데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에 따라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이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교촌F&B 목표가를 6000원에서 8000원으로 올리면서 "수익성 개선과 함께 물론 신제품(교촌 옥수수 등) 출시 효과 기대감 등으로 주가는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