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4000포인트를 넘은 지 3거래일 만에 4100포인트를 돌파했다. 지지부진했던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되면서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께 코스피는 전날보다 1.33%(54.53포인트) 오른 4135.68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개인이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은 2038억원어치, 외국인은 58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02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 7월말 이후 3개월간 교착상태에 빠졌던 한미 관세 협상이 전날 타결되면서 주식시장도 순풍을 타고 있다.
한미 양국은 한국의 대미 투자액 3500억달러(약 497조원) 중 현금 투자액을 2000억달러로 하고, 연간 상한액은 200억달러로 설정하는 데 합의했다. 특히 그동안 원·달러 환율 부담 요인이었던 현금 투자액과 관련, 연간 200억달러 한도로 투자하기로 하면서 일시적인 조달 부담을 낮췄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은 그동안 한국 경제와 증시를 억눌러왔던 악재 소멸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며 "유동성 확대와 인공지능(AI) 붐에 기인한 호실적, 그리고 정부의 친시장 정책에 따라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상승이 두드러진다.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6.01%(1만5500원) 오른 27만3500원에, 기아는 3.71%(4300원) 오른 12만100원에 거래 중이다.
한편 한화오션의 주가 상승세도 돋보인다. 한화오션은 전날보다 12.43%(1만6400원) 오른 14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마스가(MASGA) 프로젝트'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조선업 협력 1500억 달러는 마스가 프로젝트 형식으로 국내 기업들이 투자와 함께 보증하는 구조"라며 "특히 신규 선박 건조와 도입 시 장기 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선박 금융'이 포함되면서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전날 한미 정상회담 의제 있던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관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화오션의 미국 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할 것이란 소식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녹아드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