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에이피알의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LS증권이 에이피알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34만원으로 올렸다.
조은애 LS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2025년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 20일~12월 1일) 소비 지출 증가 폭은 전년도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에이피알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역대 최대 이벤트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4분기 에이피알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4867억원, 영업이익은 189% 늘어난 1146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8%포인트 증가한 24%다.
미국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 결과다. 조 연구원은 "아마존 프라임 빅딜 데이 매출(10월)을 포함해 10월~11월 두 달 동안 역대 최대 수준의 월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10월 프라임 빅딜 데이가 2일간 진행된 것에 비해 블랙프라이데이는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일까지로 기간이 길고 할인 폭이 큰 메가 이벤트인 만큼 사상 최대 매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에서의 마케팅 효과가 오프라인 매출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10월 한 달간 오프라인에서 에이피알은 스킨케어 브랜드 중 매출 3위를 기록했다"며 "미국 얼타(종합 뷰티숍)의 상위 스킨케어 브랜드가 주로 라로슈포제, 디오디너리, 클리니크 등 글로벌 주요 브랜드라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이어 "11월에는 입점 상품군(SKU)이 확대되면서 매출이 더 증가할 것"이라며 "회사가 온라인 아마존과 틱톡 채널을 위해 집행하는 바이럴 마케팅 효과가 오프라인 매출로 전이되면서 수익성이 견조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일본에서의 매출액은 향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과 일본의 오프라인 매출은 2026년까지 매 분기 계단식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 역시 약 25% 내외 수준으로 과거 대비 레벨업된 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