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이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연내 매출 1조원 돌파가 사실상 확정됐다. 영업이익 역시 이미 상반기에 지난해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4분기 실적에 따라 3000억원 돌파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에이피알은 6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 3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3859억원, 영업이익 9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2%, 영업이익은 253% 늘어나며 다시 한 번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3분기부터 본격화된 미국발 관세 영향에도 24.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지켰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9797억원으로, 연초 제시했던 목표인 매출 1조원 달성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누적 영업이익은 2352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초로 영업이익 2000억원 고지를 돌파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화장품 및 뷰티 부문의 고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전 세계적인 K뷰티의 인기에 힘입어 매출 2723억원을 기록했다. 메디큐브는 기존의 베스트셀러인 '제로모공패드'에 더해 글로벌 누적 판매량 1500만개를 넘어선 PDRN 라인이 글로벌 시장에 안착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뷰티 디바이스 부문 역시 매출액 103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9% 성장했다. 메디큐브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 글로벌 누적 판매가 500만 대를 넘어선 가운데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판매되는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이 이어졌다. 에이피알 측은 미국의 울타(ULTA) 뷰티 등 해외 판매처도 확대되고 있고 신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어 성장세 유지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을 위시한 해외 시장 성장이 이어졌다.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하며 분기 최초로 해외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80%로 확대됐다. 전체 매출의 39%를 차지한 미국에서만 1500억원을 벌어들였다. 에이피알은 4분기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크리스마스와 새해로 이어지는 연말 특수 기간 동안 해외 매출 증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글로벌 소비자들의 뜨거운 지지와 함께 화장품 매출이 대폭 상승하며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4분기 매출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