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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벤처투자, 스페이스X IPO 기대감에 재조명"

  • 2025.12.17(수) 09:40

한양증권 "내년 하반기 스페이스X IPO 가능성"
"스페이스X 기업가치 재평가 시 실적 반영 구조"
세미파이브·몰로코 회수 국면에 중장기 모멘텀 부각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내년 하반기 기업공개(IPO)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스페이스X에 투자한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이준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스페이스X의 2026년 하반기 IPO 가능성과 함께 기업가치가 수천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될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며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 상승에 직접 연동되는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1999년 설립 이후 20년 이상 벤처투자(VC) 및 사모투자(PE)를 진행해 온 국내 대표 벤처캐피탈 기업이다. 2005년 이후 2024년까지 20년 연속 흑자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3분기 기준으로 설립 이래 총 53개의 VC 투자조합과 6개의 기관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를 통해 누적 약 2조원의 자금을 모았다.

특히 미래에셋벤처투자를 포함한 미래에셋그룹은 2022년과 2023년에 걸쳐 스페이스X에 대해 총 2억7800만달러(약 4000억원) 규모로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향후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수천억 달러 수준으로 재평가되거나 전략적 회수 국면에 진입할 경우, 그 성과가 동사의 실적과 주가에 직접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단순히 우주·항공 테마에 노출된 것이 아니라, 정책·산업·글로벌 성장 스토리가 실제 성과로 귀결될 수 있는 구조적 수혜 포지션에 위치해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스페이스X 외에도 연내 코스닥 상장이 예정된 AI 반도체 설계 기업 세미파이브와 글로벌 AI 기반 마케팅 플랫폼 몰로코 등 주요 포트폴리오의 회수 가시성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019년부터 세미파이브에 36억원을 투자해 왔고, 이달 29일 상장으로 투자 회수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며 "몰로코에 투자해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플랫폼 기업에 대한 투자 경험을 확보했고 향후 해외 상장 또는 대형 글로벌 기업과의 거래를 통한 회수 시나리오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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