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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송 제이스텍 대표 “배터리 공장 자동화…로봇 기술로 제조 혁신 대응”

  • 2026.03.12(목) 17:44

제이스로보틱스로 사명 변경…로보틱스 자동화기업으로 도약
반도체·디스플레이 자동화 기반에서 로봇 중심으로 사업 전환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의 제이스텍 부스/사진=박수현 기자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로 출발한 제이스텍이 사명 변경을 통해 로보틱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배터리 산업 확장에 맞춰 로봇 기반 공장 자동화 사업을 핵심 성장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정재송 제이스텍 대표는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3월 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을 ‘제이스로보틱스(JAS Robotics)’로 변경할 예정”이라며 “단순한 브랜드 변경이 아니라 회사의 사업 정체성을 로봇 자동화 중심으로 명확히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제이스텍은 반도체 장비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뒤 디스플레이 자동화 장비 분야로 영역을 넓혀온 기업이다. 다만 최근 디스플레이 산업이 둔화되면서 장비업체들 사이에서는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확산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는 이차전지 공정 장비 시장으로의 사업 전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제이스텍 역시 약 3년 전부터 배터리 공정 자동화 기술 개발에 투자를 진행하며 관련 사업을 준비해 왔다.

정 대표는 “디스플레이 자동화 장비 역시 본질적으로는 로봇 기반 자동화 설비였다”며 “특정 산업에 납품하는 장비 회사로 인식되기보다 로봇 자동화 기술 기업이라는 정체성을 분명히 하기 위해 사명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배터리 공정에서는 로봇 기반 물류 자동화의 필요성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전자제품 제조공정은 부품이 작아 천장 물류 시스템으로 이동이 가능하지만, 배터리는 무게가 1~2톤에 달해 자율주행 로봇 기반 물류가 필수적”이라며 “이차전지 공정 자동화를 위해 관련 기술을 개발해왔다”고 말했다.

제이스텍은 각형 배터리 생산 공정 자동화 기술을 핵심 사업으로 삼고 있다. 젤리롤 조립, 캡 조립 등 각형 배터리 공정 자동화 설비를 개발해 왔으며 최근 관련 프로젝트 수주도 이뤄졌다. 특히 배터리 셀을 직접 생산하는 공정을 구축해 자동화 설비와 공정 설계를 동시에 검증하고 있다는 점이 기술적 강점이다.

'인터배터리 2026'의 제이스텍 부스 내 전시된 제품/사진=박수현 기자

실제 수주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최근 북미 배터리 생산라인에 자율주행 물류 로봇(AMR) 약 250대를 공급했으며,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초까지 총 979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로보틱스 자동화 설비 계약을 따냈다. 현재 기준 수주 잔고는 1741억원에 달한다.

정 대표는 “셀 생산 공정을 직접 운영하면서 97% 수준의 수율을 확보했고, 이를 기반으로 자동화 라인을 설계하고 있다”며 “셀 생산과 장비 개발을 동시에 경험한 점이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공장 설계와 자동화 역량도 강조했다. 정 대표는 “배터리 공장은 규모가 크고 공정 설계가 잘못될 경우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을 통해 축적한 클린룸 관리와 공정 안정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장 설계와 시뮬레이션까지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정 중 파티클이 발생하더라도 제품에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설비를 설계하는 기술을 확보하면서 수율을 안정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해외 시장 공략도 추진 중이다. 정 대표는 “인도는 최근 배터리 산업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시장”이라며 “각형 배터리 생산 장비 시장은 중국 업체들이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지만, 중국 장비 의존을 줄이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형 배터리 공정에 대한 토탈 자동화 솔루션을 갖춘 점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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