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종합투자계좌(IMA) 1호 상품 투자총액을 모두 채우는 ‘완판’에 성공했다. 첫 주자인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NH투자증권도 IMA를 통한 자금 조달을 순조롭게 진행하면서 투자자의 관심을 입증했다.
NH투자증권은 3월 31일부터 4월 6일 오후 3시까지 판매한 첫 번째 IMA 상품 ‘N2 IMA1 중기형 1호’의 투자총액 4000억원을 모두 모집해 완판했다고 밝혔다. IMA는 사업자가 고객 예탁금을 기업금융(IB) 등의 자산에 투자한 뒤 성과를 배분하는 원금보장형 상품을 말한다.
IMA는 금융위원회에서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한 증권사만 수행할 수 있는 사업이다. 2025년 말 별도기준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인 증권사 3곳 중 지난해 11월 나란히 금융위 문턱을 넘은 한국투자증권(11조1632억원)이 네 차례, 미래에셋증권(10조4139억원)이 두 차례 IMA 상품을 출시했다. NH투자증권(8조6129억원)은 3월에 금융위 인가를 받았고 이번에 첫 상품을 내놓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첫 IMA 상품을 출시 당시 1조590억원을 모집해 완판에 성공했다. 여기에 올해 1월 2차(약 7000억원)와 2월 3차(약 3000억원)까지 합쳐 전체 2조1000억원 규모를 조달했다. 3월 16일부터 24일까지 투자총액 3000억원으로 4호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2월 투자총액 950억원인 첫 IMA 상품을 내놓은 지 2거래일 만에 완판했다. 3월 말에도 1000억원 규모의 2호 상품을 성공적으로 판매했다. 한국투자증권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 기업대출과 회사채, 인수금융 등 기업금융 위주로 운용하는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비교적 적은 금액을 모집해 채권 중심으로 운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NH투자증권의 IMA 상품은 앞선 두 증권사의 중간쯤에 놓여있다. NH투자증권은 IMA로 조달한 자금의 주요 운용자산을 기업금융으로 골랐다. 대신 첫 상품 투자총액은 한국투자증권보다는 적은 4000억원으로 잡았다.
NH투자증권은 증권업계 최고 수준인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법인 자금 모집을 유도했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는 올해 초 기준으로 NH투자증권 회사채 신용등급을 모두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더불어 NH투자증권은 IMA 1호 상품의 가입자 1인당 최소 투자금액을 10만원으로 결정해 개인 자금 유치도 노렸다. 앞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에서 내놓은 IMA 상품은 모두 최소 투자금액이 100만원이었다.
NH투자증권이 이번에 내놓은 IMA 1호 상품은 투자 기간 2년 6개월, 기준수익률 연 4% 수준이다. 향후 투자 기간이 1호보다 짧은 단기형 상품 또는 긴 장기형 상품을 추가로 내놓으면서 IMA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국내 및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환경 속에서 안정적 투자 대안을 찾는 고객 수요가 맞물려 IMA 출시와 동시에 자금이 빠르게 집중됐다”며 “이번 IMA 출시를 계기로 개인자산관리 시장을 넓히면서 기업금융 기반 투자를 통해 자본시장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