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하드웨어와 IT가전이 코스피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다음의 주요 주가 상승 섹터(산업군)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하드웨어는 반도체·서버·네트워크 장비, 인공지능(AI) 인프라주를 보통 가리킨다. IT가전은 2차 전지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을 포함한다.
김준영 iM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독주가 끝나고 유동성이 퍼지며 차순위 종목 중심의 장세가 펼쳐질 수 있다”며 “국내 증시에서는 IT하드웨어와 IT가전을 중심으로 시장을 아웃퍼폼(수익률이 시장 평균치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iM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전체 유동성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월 평균 54.5%였다. 4월 1일부터 24일까지는 55.1%로 비슷하다. 그러나 주간 단위로 쪼개면 2주 전에는 48.9%, 지난주에는 41.9%였다가 지난주 후반 2.7%로 가파르게 떨어졌다.
김 연구원은 “지난주 후반에는 코스피200지수가 1% 오른 반면 코스피200동일가중지수는 2.5%였다”며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시총 상위 종목이 쉬고 차순위 종목이 주목을 받으며 주가가 올라가는 상태임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이 많이 들어간 주요 섹터(산업군) 중 2차 전지를 포함한 IT가전 및 조선, IT하드웨어의 최근 성과가 좋다고 제시했다.
그는 “2차 전지는 외국인 지분과 이익이 모두 양호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쉴 때 수급 수혜를 보기 좋은 섹터”라며 “IT하드웨어는 병목 스토리 속에 이익과 멀티플(주가를 기업 매출이나 이익 같은 표로 나눈 배수) 확장이 모두 붙어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3월 이후 코스피에서 순매수한 상위 섹터 중 IT하드웨어와 IT가전이 겹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김 연구원은 두 섹터는 모두 이익 추정치 상향 수준이 높다고 덧붙였다.
미국증시에서도 메모리반도체 종목인 마이크론보다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등에 관련된 아스테라랩스 및 마벨, 중앙처리장치(CPU) 병목과 수요 확대 연관주인 인텔, 인공지능(AI) 서버 전력관리 기업인 모놀리씩파워 등의 4월 1~24일 주가 상승률이 더 높았다.
김 연구원은 “병목이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시스템 스택 전반으로 옮겨간다고 볼 수 있고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 기울기가 완만해지고 있다”며 “한국과 미국 모두 새로운 내러티브와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에 강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