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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기홍기]효성중공업, 영업익 기대 밑돌아도…목표가 '줄상향'

  • 2026.04.27(월) 09:32

1Q 영업익 1523억…시장 기대치보다 9.5% 낮아
유안타·대신·삼성·하나 등 목표주가 잇달아 상향

효성중공업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냈지만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미국향 고마진 물량 일부가 '운송중인 재고'로 처리돼 1분기 이익에서 빠졌을 뿐 수익성 훼손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효성중공업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조358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1조761억원 대비 26.2%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1523억원으로 전년 동기 1024억원보다 48.8% 늘었다.

호실적에도 영업이익은 증권사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한 수준이다. 효성중공업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683억원으로, 실제 영업이익은 이보다 9.5% 낮았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를 실적 부진으로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중공업 부문 미국향 고수익 물량 가운데 GCB(가스차단기)와 GIS(가스절연개폐장치) 등 고압 차단기 상당 물량이 미국 판매법인으로만 운송되고 고객 인도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효성중공업의 제품은 미국 멤피스 공장에서 생산하지 않고 창원공장에서 생산한다. 분기 말 기준 '운송중인 재고'로 마감되면서 연결조정을 통해 영업이익에서 차감됐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 발표 실적과 컨센서스의 차이는 단순히 금융시장의 분기 이익 추정 상 시행착오로 발생했다"며 "해당 물량이 2분기 전량 반영될 것이기 때문에 일시적 현상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약 4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2분기로 이연돼 이를 반영할 경우 1분기의 실질 영업이익은 약 1900억원 수준으로 기존 추정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증권사들은 효성중공업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했다. 유안타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42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올렸다. 대신증권은 400만원에서 480만원, LS증권은 410만원에서 470만원, 삼성증권은 303만원에서 430만원, 하나증권은 330만원에서 430만원으로 각각 높였다.

목표주가 상향의 배경에는 수주 흐름이 있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수주금액은 4조1700억원으로 이중 미중 비중이 77%"라며 "수주계약의 대부분은 2029년에 공급되지만 2031년까지 공급예정이라 리드타임이 3년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진단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효성중공업이 당사 예상치(7조6000억원)보다 많은 11조4000억원의 수주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업황에 대해 "현재 호황은 과거에 경험해 보지 못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북미가 실적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호황은 국내 업체들에게는 생소하다"며 "1분기처럼 실적 부진으로 조정이 발생할 경우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중동 리스크로 인한 실적 영향도 제한적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체 매출 가운데 중동향 비중은 10% 초반이고 물리적 제약이 없는 사우디 매출이 50%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실적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향후 관세 환급 시 수익성 우려를 만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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