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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가 호재로 돌아섰다', 코스피 하루 600p 반등...역대급 불기둥

  • 2026.05.21(목) 17:19

지수 상승폭 606.64포인트... 역대 최고치 기록
엔비디아 실적 훈풍, 삼성전자 노사 타결 호재

그야말로 다이나믹한 한국증시다. 지난 19일 8000선을 잠시 맛본 후 연속 내리막길을 가던 코스피가 다시 급반등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국채금리가 하락하며 매크로 우려를 식혔고, 국민적 우려를 샀던 삼성전자 노사갈등이 극적으로 봉합되면서 증시 전반을 끌어 올렸다. 그동안 증시를 억눌렀던 악재가 호재로 바뀌면서 장 초반부터 4% 오르며 출발했던 코스피는 무려 600포인트 이상 치솟았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8.42% 오른 7815.5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지수 상승폭은 606.64포인트로 최근 1년 내 가장 컸다. 이는 9.63% 올랐던 지난 3월 5일 490.36포인트보다도 100포인트 이상 큰 역대 최대 상승폭이다.

전날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라고 밝히면서 중동 긴장이 완화됐고,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국채금리가 내린 것이 호재였다. 또한 이날 새벽 엔비디아가 12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달성하는 등 미국 증시가 살아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국내에선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이 일단 멈춘 것이 컸다. 전날 오전 삼성전자 노사협상이 결렬됐으나 자정을 넘기 전 극적으로 양측이 임금협상에 합의하면서 반도체주 랠리를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8.51% 오른 29만9500원, SK하이닉스는 11.17% 오른 194만원에 정규장을 마쳤다. SK스퀘어(14.5%), 삼성전기(13.5%), 현대차(12.5%) 등 상당수 대형주들도 10%대 급등 행렬에 에 탑승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로봇피지컬 기술로 주목받기 시작한 LG전자는 상한가까지 치솟으며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수급 측면에선 개인이 2조6757억원어치를 팔면서 순매도로 돌아선 반면, 기관은 3조원 가까이 사들이며 지수상승을 리드했다. 외국인은 장 중반 매수세로 돌아섰다가 다시 팔기 시작하며 최종 219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장초반 코스피와 코스닥 양쪽에서 매수사이드카가 발동할 정도로 코스닥도 상승세를 탔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4.73% 오른 1105.9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에서도 개인은 2589억원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1347억원, 외국인이 1388억원을 순매수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각각 10.36%, 9.35% 올랐고, 리노공업은 7.55%,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6.46%, 이오테크닉스는 18.83%나 급등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노사간 임금협상의 잠정타결로 총파업이 유보되며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엔비디아가 실적발표에서 피지컬AI 성장 가능성을 강조하며 현대차그룹주와 LG전자 등 로봇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며 "엔비디아 호실적 및 수출 호조에 따른 반도체 투자심리 개선의 지속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고, 향후 외국인 수급의 유입 지속 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지수 레벨업도 기대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코스피가 급등락을 거듭하면서 변동성에 대한 우려도 재확인됐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률 8.4%는 2000년대 들어 다섯번째 기록인데, 5차례 중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나 2020년 팬데믹을 제외한 나머지 세차례가 올해 등장했다"며 "과거 평균 18.8포인트였던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올해 평균 50.3포인트, 오늘 65.5포인트로 코스피가 지닌 역동성이 커졌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파업, 미국-이란 종전 협상, 유가 및 금리 등 시장을 억눌렀던 악재가 호재로 바뀌며 역대급 상승세를 기록했다"면서도 "다만 원달러 환율은 10원 이상 상승했고, 변동성 지수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점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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