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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황에 '연저펀'으로 머니무브...작년 수익률 29%

  • 2026.06.18(목) 17:03

연금저축보험·신탁 적립금 줄고 연금저축펀드 늘어
연금저축 전체 규모 200조 육박...누적 수익률 5.5%

연금저축 적립금이 200조원 고지를 눈앞에 뒀다. 연금저축은 국민연금 및 퇴직연금과 함께 노후 대비용 주요 금융상품으로 꼽힌다. 개인이 은행, 보험사, 증권사, 공제회 같은 운용기관 연금 계좌에 돈을 최소 5년 이상 납입한 뒤 만 55세 이후 연금으로 받는 구조다. 연금저축은 운용기관에 따라 △연금저축펀드(증권사) △연금저축보험(보험사) △연금저축신탁(은행)으로 나뉘는데 최근 증시 활황에 힘입어 연금저축펀드로의 '머니무브'가 두드러진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18일 내놓은 ‘2025년 우리나라 연금저축 투자백서’에서 명시한 2025년 연금저축 현황. /제공=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18일 내놓은 ‘2025년 우리나라 연금저축 투자백서’에 따르면 연금저축은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적립금 198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적립금은 연금저축펀드·보험·신탁을 모두 포함한 금액이다. 2024년 말 178조9000억원보다 10.8% 늘어났다.

연금저축 상품의 유형별 적립금을 살펴보면 증권사에 가입하는 연금저축펀드는 61조3000억원으로 2024년보다 50.7% 급증했다. 연금저축펀드 적립금은 2023년 29조5000억원에서 2024년 40조7000억원으로 늘어난 뒤 3년 연속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보험권의 연금저축보험(114조1000억원)과 은행권의 연금저축신탁(13조8000억원) 적립금은 2024년보다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연금저축 상품 적립금에서 연금저축펀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4년 22.7%에서 2025년 30.9%로 커졌다. 금감원은 “기존의 연금저축 적립금이 자본시장으로 옮겨가는 머니 무브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금저축펀드는 일반 증권 계좌처럼 납입 금액을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할 수 있다. 수익률이 대체로 높으나 원금 손실 위험이 있다. 연금저축신탁은 개인이 납입한 금액을 은행에서 관리하는 신탁계약 형태로 현재는 판매하지 않는다. 연금저축보험은 저축보험에 연금 기능을 더한 상품이다. 신탁과 보험은 돈을 납입한 개인이 원금 보장을 받는다. 

모든 유형의 상품을 아우른 연금저축의 2025년 연간 수익률은 10.6%다. 통합연금포털에 공시 중인 2001년 판매 시작 이후 연금저축의 누적 수익률 5.5%보다 지난해 연간 수익률이 더 높았다. 

개인이 연금저축펀드를 통해 운용한 펀드와 ETF의 지난해 연간 수익률은 29.3%, 누적 수익률은 14.3%에 이르렀다. 상품별로 구분하면 펀드 연간 수익률이 31.3%에 누적 수익률 8.1%, ETF는 연간 수익률 27.4%에 누적 수익률 19.9%다. 금감원은 “최근 증시 호황으로 펀드와 ETF 수익률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신탁의 연간 수익률은 4%, 누적 수익률은 3.3%로 비교적 낮았다. 공시 기준이 다른 상품과 달라 누적 수익률만 계산하는 보험은 0.8%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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