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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어음 초읽기 삼성증권, 2분기 실적도 '사상 최대'

  • 2026.08.05(수) 11:10

1억 이상 자산 고객 57만명...1분기보다 27.5% 늘어
주식거래 활성화 영향, 주식수수료만 4398억원
자기자본 8.6조로 체급 키워...주주환원 선순환 목표
금융위 징계조치 하향 결정, 발행어음 9월 인가 기대

삼성증권이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며 1분기에 이어 다시 분기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삼성증권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758억원으로 1분기보다 10.9% 늘었고 지난해보다는 119% 증가했다.

삼성증권은 4일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올해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도 4882억원으로 1분기보다 8.3%, 지난해보다는 108% 늘었다.

패밀리오피스 자산만 51조원...독보적 초부유층 사업

2분기에도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한 고객기반 확대와 금융상품판매 수익이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리테일 고객자산은 652조4000억원으로 1분기보다 36.3% 늘었고, 지난해보다는 83.2% 증가했다. 예탁자산 1억원 이상인 고액자산가(HNW) 고객은 누적 57만2000명으로 1분기보다 27.5% 확대됐다.

특히 1000억원 이상 금융자산을 보유한 고액자산가 가문을 관리하는 패밀리오피스 서비스고객은 지난해보다 33가문 늘어난 193가문, 관리자산은 5조원 증가한 51조원으로 불어났다.

박경희 삼성증권 WM총괄 부사장은 이날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차별화된 서비스 덕분에 고객의 수익률 관리와 타사자산의 유입효과를 동시에 거두는 등 초부유층 시장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신흥부유층 확보, 패밀리오피스 사업강화를 통한 투자형 자산의 구조적 확대, 차세대 부유층 영업기반 확대 등 초부유층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거래 활성화 영향으로 순수탁수수료도 1분기보다 25.9%, 지난해보다 171% 증가한 4398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주식수수료는 3237억원으로 지난해보다는 213.8% 증가했고, 1분기보다는 17.7% 늘었다. 해외주식 수수료는 116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6.7%, 1분기보다 56.4% 증가했다. 지난해보다는 국내주식수수료 증가율이 크고, 1분기보다는 해외주식수수료 증가율이 더 컸다.

고객맞춤형 자산관리서비스인 랩어카운트 수수료수익은 1분기보다 52.1%나 늘어난 495억원을 기록했고, 퇴직연금 예탁자산도 1분기보다 20.7% 많은 2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금융(IB) 실적은 1분기와 마찬가지로 IPO시장 침체 영향 등을 받았지만, 구조화금융이 리파이낸싱 수요지속 등으로 794억원의 실적을 거두는 등 1분기보다 26.1% 많은 906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충전서비스 기업 채비와 초정밀 모션제어기술 기업 져스텍 등의 상장(IPO), 휴젤 인수금융 딜의 성과가 반영됐다.

발행어음 인가 초읽기...자기자본 ↔ 주주환원 선순환 목표

삼성증권의 자기자본은 2분기말 기준 8조6560억원으로 8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의 영역인 종합투자계좌(IMA) 사업까지 할 수 있는 규모로 체급을 키웠지만, 당장은 발행어음업 인가가 급하다.

삼성증권은 키움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과 함께 지난해 7월 발행어음업 인가신청을 냈지만, 금융감독원의 거점점포 영업행위 징계조치로 인가에 발이 묶였다.

다만 지난달 31일 열린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당초 금감원 징계수위인 '영업정지'가 '기관경고' 조치로 완화되면서 인가 걸림돌은 해소됐다는 평가다. 이르면 다음달 금융위에서 최종 인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중장기 주주환원율 목표치를 50%로 잡았다. 주당 배당금은 2023년 2300원, 2024년 3500원, 지난해 4000원까지 증가했으나 총주주환원율(배당성향)은 2023년 35.9%에서 2024년 34.8%, 2025년 35.5%로 아직 정체돼 있다.

송병관 삼성증권 전략기획담당 상무는 "배당성향 상향의 속도는 정부의 고배당 분리과세 요건 충족측면과 자본규모 확대를 통한 성장잠재력 확보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 나갈 것"이라며 "삼성증권은 올해부터 시행중인 고배당기업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에 해당됐으며, 앞으로도 그 지위를 쭉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송 상무는 이어 "증권사의 자기자본 규모는 신용공여한도, 발행어음한도 등 고수익 리테일사업의 준거기준으로 활용될뿐아니라 IMA 신청요건으로도 작용한다"면서 "자기자본 규모 확충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늘어난 수익성을 바탕으로 배당 등 주주환원을 늘려나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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