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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 유명세.. 끊임없는 상장 說..說..說..

  • 2013.10.25(금) 14:29

日 닛케이 "내년 여름 도쿄 증시 상장"
"당장 검토안해..관심 높아 나오는 듯"

네이버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일본 등 해외 증시 상장설이 국내외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정작 네이버측은 "당장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만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라인의 유명세를 반영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5일 라인이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할 방침을 굳혔으며 상장 시기는 내년 여름이라고 보도했다. 라인이 상장하면 시가총액 규모가 1조엔(10조9100억원)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상장으로 조달하는 자금은 아시아 등 해외 사업을 강화하는데 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네이버측은 "라인의 IPO 가능성은 언제든 열어놓고 있으나 당장 검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보도 내용을 일축했다.

 

라인을 운영하는 일본 라인주식회사의 모리카와 아키라 대표 역시 지난 8월 도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러한 취지로 발언한 바 있다. 


당시 모리카와 대표는 "일본의 시중 금리가 낮아 은행에서 돈을 부담 없이 빌릴 수 있고 본사인 네이버에서도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자금 상황은 넉넉하다"라며 "다만 북미 시장 등에서 마케팅을 전개하려면 IPO가 필요할 수도 있어 IPO는 선택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급한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당사자인 라인과 네이버가 부정하는데도 상장설이 계속되는 이유는 관심이 그만큼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네이버에 따르면 IB 업계에서는 라인을 '내년에 상장 가능한 후보 1순위'로 언급하고 있다. 라인의 가입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이쯤되면 IPO(기업공개)를 통해 외부 자금을 끌어모을 때가 되지 않았느냐는 추측 때문이다. 


실제로 라인의 가입자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2011년 6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라인은 지난 7월 2억명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 15일에는 2억7000만명을 넘어섰다. 이러한 속도라면 오는 11월말이나 12월이면 3억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에 대해  IB업계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상장 얘기가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카카오 역시 "최근 도는 상장설은 대부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라인 같은 모바일메신저 서비스는 특성상 대규모 마케팅을 동원한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보니 외부 자금을 끌어모으기 위해 IPO가 종종 언급된다. 이용자 확대를 위해서는 TV 광고 등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서비스를 알려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도 인맥구축서비스(SNS) 트위터의 IPO를 둘러싼 IB업계가 뜨거운 관심을 보인 바 있다. 트위터의 IPO 추진 초기에는 골드만삭스 외에도 여러 금융기관들이 주관사를 맡기 위해 물밑에서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IPO 기업의 주식을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주관사 업무는 수수료가 높아 투자은행에 인기다.

 

네이버측은 "회사 내부에서는 라인 상장에 대한 입장이 특별히 바뀐게 없는데 IB업계에서 라인의 성장세를 높게 보고 상장할 것이란 얘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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