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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연봉]통신3사, 실적 따로 연봉 따로

  • 2014.04.01(화) 13:56

급여는 LGU+-SKT-KT 順
상여 포함된 총액은 KT-LGU+-SKT 順

▲ (왼쪽부터)이석채 전 KT회장,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지난해 연봉이 공개됐다.

 

급여만 놓고 보면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가장 많았지만 상여금을 포함한 총 연봉에서는 이석채 전 KT 회장이 가장 많았다.

 

각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석채 전 KT 회장은 지난해 29억7900만원을 받았다. 이 전 회장의 연봉은 급여가 4억7600만원에 불과했지만 상여금이 13억3900만원이나 됐다. 복리후생비 1100만원이 추가됐다. 여기에 이사 임기 59개월을 고려한 누적퇴직금 11억5300만원을 받았다.

 

KT 관계자는 "CEO의 급여 및 상여금은 이사회 결정사항으로 이사의 보수기준에 따른다. 퇴직급여도 이사회와 주총 승인사항인 임원퇴직금지급규정에 나온다"고 밝혔다.

 

KT는 2012년 매출 23조8564억원, 영업이익 1조2092억원, 영업이익률 5.1%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2013년에는 매출 23조8106억원, 영업이익 8740억원, 영업이익률 3.7%로 급감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창사 이후(분기기준) 두 번째로 1500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올초 취임한 황창규 회장은 비상경영 실천과 관련, 본인의 기준급 30%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또 장기성과급은 회사의 성장 가능성이 보일 때까지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황 회장의 2014년도 연봉은 2012년도 KT CEO 대비 60%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 하성민 사장은 12억6600만원을 받았다. 하 사장 연봉은 직급에 따라 차등 산정된 급여 6억3500만원에 성과급 6억3100만원이 포함됐다. 성과급은 2012년말 기준 경영성과급으로 경영목표치 대비 달성률에 따른 인센티브와 초과이익공유(Profit Sharing)로 구성됐다.

 

SK텔레콤은 2012년(연결기준) 매출 16조1410억원, 영업이익 1조7300억원, 영업이익률 10.7%를 기록했으며, 2013년 매출 16조6020억원, 영업이익 2조110억원, 영업이익률 12.1%를 달성한 바 있다.

 

LTE 사업을 선도하면서 가입자 확대에 공을 세운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해 급여 11억2800만원, 상여금 5억4600만원을 합쳐 16억7400만원을 받았다.

 

LG유플러스 측은 "급여는 집행임원의 인사관리 규정에 따라, 상여금은 전년도 재무성과 및 KI(개인별 연간목표·Key Initiatives)성과 평가에 따랐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2012년 매출 10조9046억원, 영업이익 1268억원, 영업이익률 1.8%에서 2013년 매출 11조4503억원, 영업이익 5421억원, 영업이익률 6.9%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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