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 이준호(51) 회장과 10여년간 손을 맞잡았던 사이지만 1년여 전(前) 결별한 마당에 굳이 개인 돈을 들여 NHN엔터에 자금을 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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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검색 기술의 권위자로서 네이버 성장 주역 중 한 명인 이준호 회장이 네이버(당시 NHN)에서 NHN엔터를 가지고 독립(기업분할)한 때는 2013년 8월. 이후 네이버가 지난해 9월 NHN엔터 지분 9.5%를 전량 이 회장에게 매각하면서 네이버와 NHN엔터의 상호 지분 관계는 마무리된 상태다.
다만 네이버와 NHN엔터 오너끼리는 여전히 지분을 교차 소유중인데, NHN엔터 지분 16.9%(256만6856주)를 보유한 최대주주 이준호 회장의 경우 현재 네이버 2.7%(88만2820주)를 갖고 있다.
또 이해진 의장은 네이버가 NHN엔터 지분을 정리할 당시 그간 보유해온 지분을 이준호 회장에게 넘겼는데, 4.6%(70만4337주)중 3.6%(55만2687주)만 처분했다. 현 소유주식은 당시 매각하고 남은 주식이다.
이에 따라 이번 NHN엔터 유상증자에서 신주배정기준일(2월 10일)까지 이 주식을 그대로 갖고 있으면 이 의장은 4만5058주(신주배정비율 주주 보유주식 1주당 0.29712033주)를 배정받게 된다. 할당금액은 현 예정발행가 7만9200원 기준으로 36억원이다.
5% 이상 주요주주들의 향방도 관심이다. 국민연금은 NHN엔터 지분 9.7%(146만9288주)로 NHN엔터 증자의 배정 주식에 전량 청약할 경우 346억원이 소요된다. 트러스톤자산운용도 6.6%(97만2963주)를 갖고 있는데, 배정금액은 229억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