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네트워크 엔지니어들이 서울 광화문 인근 기가 와이파이 구축 지역에서 품질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KT] |
이번 와이파이 개방은 유동인구가 많은 백화점·대형마트·지하철역·버스 정류장 등 생활편의시설과 관광지, 체육문화시설 등 데이터 이용이 많은 장소를 중심으로 추진해 데이터 통신비용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KT는 기대하고 있다.
KT에 앞서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도 자사 와이파이 8만개 규모를 개방한 바 있다. 이번 KT의 동참은 문재인 정부의 공공 와이파이 확대 공약에 부응하는 성격이다.
KT의 개방 방침에 따라 타사 가입자는 KT 와이파이에 접속할 때 5~16초가량의 광고를 시청하면 1시간은 무료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구체적인 이용 방법은 8월 와이파이 개방 시점에 올레닷컴(www.olleh.com) 등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KT는 개방에 따른 와이파이 이용자 증가에 대비해 품질 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트래픽이 많은 곳은 장비를 증설하고, 노후 장비를 점검할 예정이다.
현재 8만개 수준인 기가 와이파이를 연말까지 10만개로 늘려 이용자가 증가해도 고품질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기가 와이파이는 일반 와이파이보다 적용 범위는 2배이고 동시 접속자수도 17배(동시접속 512명), 3배 빠르다.
KT는 차이나모바일·NTT도코모 등 중국과 일본 통신 사업자들과 한·중·일 무료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
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은 "지속 증가하는 무선 데이터 사용과 통신 비용 부담 사이에서 고민했던 고객을 위해 와이파이 개방과 한·중·일 무료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를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정부의 가계통신비 절감을 위한 공공 와이파이 2.0 사업추진에 부응하고, 고객이 부담 없는 모바일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