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8월초 모바일 게임 음양사를 정식 출시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올 1분기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이 지난해 4분기보다 감소해 음양사 출시로 하반기 성장세를 회복할지 기대된다.
카카오게임즈는 13일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카카오브랜즈관에서 '음양사 for Kakao 미디어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신작 게임 소개와 향후 일정 등을 공개했다.
▲ 신작 '음양사 for Kakao'를 소개하고 있는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총괄 부사장 [사진=카카오게임즈] |
오는 8월 초 출시될 음양사는 중국 넷이즈 게임사가 개발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Role Playing Game)으로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공급(퍼블리싱)을 맡았다. RPG는 게임 이용자가 게임 속 캐릭터를 연기하며 즐기는 게임으로 비슷한 게임 유형에는 넷마블게임즈의 펜타스톰, 엔씨소프트의 파이널 블레이드 등이 있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퍼블리싱 본부장은 "이번 음양사 게임에는 캐릭터마다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았다"며 "스토리 반전, 캐릭터 키우기 등을 통해 그 어떤 RPG게임보다 사용자가 애착을 갖고 게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음양사 퍼블리싱을 진행하면서 한국 이용자들을 위해 한국어 더빙이라는 특화 서비스를 담았다. 현재 지원되는 언어는 일본어뿐이라 중국 게임 이용자들도 일본어 더빙을 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게임이 본격 출시되면 한국 이용자들은 한국어와 일본어 중 언어를 선택해 게임할 수 있다.
이시우 본부장은 "40여명의 국내 유명 성우들이 참여해 완성도 높은 결과물이 나왔다"며 "게임에 잘 몰입할 수 있을 만큼의 수준이다"고 강조했다.
음양사는 올해 카카오게임즈가 밀고 있는 핵심 게임중 하나다. 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 게임 콘텐츠 부문에서 931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올해 1분기 802억원으로 129억원 감소했다. 당시 카카오는 넥슨, 네시삼십삼분, 넷마블게임즈 등 게임업체들의 대거 신작 모바일 게임 출시로 인한 경쟁심화를 매출 감소 원인으로 꼽았다.
▲ 카카오 게임 부문 매출 현황 [사진=유상연 기자] |
오는 21일에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7월 말에는 넥슨의 다크어벤저3가 출시되면서 게임사들의 신작경쟁은 계속되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카카오게임즈는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을 포함해 전 세계 2억 다운로드를 돌파한 음양사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총괄 부사장은 "최근 중국 게임을 보면 세계 시장에 내놔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수준이 높아 굉장한 섬뜩함을 느낀다"며 중국 게임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음양사 출시 이후 카카오프렌즈 관련 캐주얼 게임(자투리시간을 이용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쉬운 온라인 게임) 1~2개를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남 부사장은 "음양사의 성공과 카카오프렌즈 게임 출시로 하반기 성장을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